일본목공기계전이 열리는 포트메세나고야 전시장 전경.
일본목공기계전이 열리는 포트메세나고야 전시장 전경.

일본의 목공기계산업은 국산재의 이용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 합판, 제재, 바이오매스 산업의 기계장비들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 품질 향상, 노동력 감축, 안전성 향상을 위해 각종 센서와 로봇이용, 이미지 분석을 통한 자동화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보다 설비나 장비를 혁신화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포트메세나고야 전시장 메인 입구.
포트메세나고야 전시장 메인 입구.

코로나 이후 그동안 개발된 제품을 알리고자 수많은 출품회사들이 나고야의 포트 메세나고야(Port Messe Nagoya) 제1전시관과 옥외전시관에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일본 최대 목재가공산업 종합 전시회인 ‘일본목공기계전’에 참가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사단법인 일본 목공기계공업회 주최로 열린 이 전시회는 해외업체 10여 개를 포함해 150여 개의 목공기계 관련 회사가 출품을 했으며, 이미 10월 3일부터 7일까지 5개의 세미나가 동시에 개최돼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전시회는 메이난, 기쿠가와, 기타가와, 타이헤이, 가나후사, 미야가와, 이노우에, 신스, 야사까, 푸조, 코에키, 에노, 후지공업, 나이가이공업 등을 위시한 합판기계, 제재기계, 분쇄기계, 로봇가공기계, 로봇이 송장치, 전동공구, 건축금속, 커넥터, 날물, 도장기기, 3D 가구부재 가공기, 랩핑기, 정밀측정장치, 소프트웨어, 소각로, 건조장치, 집진장치, 이송장치, 프리컷 설비, 레이저가공, 재활용, 바이오매스 설비 등이 전시됐다. 이 전시회는 일본 최대 목공기계전시회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전시회다.

합판제작 기계 중 합판 갑판과 을판 화상 판독 장치를 시연 중인 메이난(Meinan)(좌)와 합판 또는 마루판 접착 불량 체크 기계를 시연 중인 기쿠가와(Kikugawa)(우).
합판제작 기계 중 합판 갑판과 을판 화상 판독 장치를 시연 중인 메이난(Meinan)(좌)와 합판 또는 마루판 접착 불량 체크 기계를 시연 중인 기쿠가와(Kikugawa)(우).
좌측부터 △주택 부재 프리컷 가공과 선별작업기를 전시한 미야가와(Miya gawa), △열병합 바이오매스 설비를 선보인 이노우에(Inoue), △프리패브패널 제작기계를 선보인 나이가이고교(Naigaikogyo).
좌측부터 △주택 부재 프리컷 가공과 선별작업기를 전시한 미야가와(Miya gawa), △열병합 바이오매스 설비를 선보인 이노우에(Inoue), △프리패브패널 제작기계를 선보인 나이가이고교(Naigaikogyo).
좌측부터 △세계적인 목재가공기계 날물을 생산하는 가네후사(Kanehusa), △대차 제재기와 스래브 판재가공기를 선보인 후지(Fuji), △불연도료를 선보인 젠젠(GenGen).
좌측부터 △세계적인 목재가공기계 날물을 생산하는 가네후사(Kanehusa), △대차 제재기와 스래브 판재가공기를 선보인 후지(Fuji), △불연도료를 선보인 젠젠(GenGen).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다양한 목재 전용 분쇄기를 선보인 고에끼 (Koeki), △수평(아코디언)열압기를 제작하는 타이헤이 (Taihei), △박피기와 제재기, 건조기를 생산하는 에노(Eno), △복잡한 형태의 가공도 가능한 CNC 가공기계를 시연하는 신스(Shinx).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다양한 목재 전용 분쇄기를 선보인 고에끼 (Koeki), △수평(아코디언)열압기를 제작하는 타이헤이 (Taihei), △박피기와 제재기, 건조기를 생산하는 에노(Eno), △복잡한 형태의 가공도 가능한 CNC 가공기계를 시연하는 신스(Shinx).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주파 순간접착기, 우드슬래브 변형복원프레스를 선보인 비니타(Vinita), △로봇 정밀 루터 가공기를 선보인 아옥스(Aox), △좌석에 앉아 작동하는 대차기를 선보인 오인 (Oin), △냉압기, 열압기, 이송장치, 선합장치, CLT 프레스를 생산하는 기타가와(Kitagawa).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주파 순간접착기, 우드슬래브 변형복원프레스를 선보인 비니타(Vinita), △로봇 정밀 루터 가공기를 선보인 아옥스(Aox), △좌석에 앉아 작동하는 대차기를 선보인 오인 (Oin), △냉압기, 열압기, 이송장치, 선합장치, CLT 프레스를 생산하는 기타가와(Kitagawa).

동시에 개최된 세미나는 ‘유럽과 일본의 BIM 최신 동향과 목조건축에의 응용’ ‘목재건조의 기본’ ‘목질자원소재 이용에 있어서 탈탄소와 자원순환(가칭)’ ‘꿈의 가능성으로 가득/목재가공의 세계’ ‘임업·제재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

목공기계전 특별 세미나 모리아 게사의 나가노 대표의 ‘임업·제 재업의 미래’.

이번 전시는 일본의 주요 목공기계 메이커가 대부분 출품했고 호막, 바이히니, 훈데거, 리드넥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메이커도 에이전시를 통해 출품했다. 또한 일본CLT 협회, 국산목재제재협회, 전국목재조합연합회, 일본목재건조시설협회, 일본주택목재기술센터 등도 부스를 꾸며 홍보 활동을 했다.

또한 전시장 맨 끝 쪽에는 놀이시설 짓기, 대패가공, 톱가공, 팽윤시험, 각종 생활소품 만들기, 놀이터 공간 체험 등 아동들의 목재체험을 위한 각종 부스들이 들어서 있었다. 특히, 주말인 토요일은 모든 체험공간이 들어설 공간이 부족할 만큼 참여 인원이 많아 인상적이었다.

아동들의 목재놀이, 목공, 생활소품제작 체험 공간.

목재제품은 설비와 함께 성장한다. 설비는 회사에 경쟁력을 주고 좋은 품질로 판매를 촉진하게 된다. 100년 이상의 목재설비 제조회사들이 끊임없이 혁신해 와 지금도 수대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목재가공설비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일본의 목공기계들은 인력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어려운 가공은 기계작업으로 더 정교하게 한다. 새로운 공장을 짓기보다는 설비를 교체하는 노력으로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지 않는 회사가 되기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의 목재회사는 로봇을 이용하거나 각종 센서와 화상이미지 분석으로 제품의 이송을 원활히 하고 생산성과 품질의 향상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나고야 현지 공동취재= 윤형운·윤홍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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