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창 회장
오세창 회장

◇ 오 세 창 목재문화진흥회 회장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이하여 모든 임업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언제나 지나간 한해를 돌이켜 보면 다사다난(多事多難)을 떠올리고,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며 희망이라는 단어로 시작하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시기에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다시 뿌려보는 신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기후변화와 전쟁,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 대내외 여건이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다시금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 역시 녹녹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힘든 겨울을 나고 있고, 산림분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럼에도 목재 분야에서는 ‘목재이용=탄소중립’이라는 화두 아래 새로운 도전의 싹을 틔우는 한해이기도 하였습니다. 공공이 주도하여 목재친화도시나 목조건축 축조실연 사업 등 목재사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사업이 확대되어 가고 있으며, 관련 법률의 개정과 각계의 노력이 경주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목재사용이 산림청이나 관련 협·단체, 기업 등 내부적인 이슈였다면, 이제는 건설, 교육, 문화 등 외연이 확대되고 사회 보편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2024년은 어려운 사회 여건 속에서도 목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결실을 맺는 과정이 보다 탄력적으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공과 산림분야가 주도하되 민간과 다른 분야에서도 목재사용을 위한 긍정적 변화들이 시작되길 바라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위기가 기회로, 기회가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어느 한 주체에 의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해야 가능한 것이고,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 연대하고 다른 이들보다 한 발 앞에서 이끌어가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024년은 목재문화진흥회가 출범한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여러 위기와 도전을 극복하고 이제는 진정 국민과 함께 목재문화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변화와 도약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에 ‘목재이용=탄소중립’이라는 아젠다 속에서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목재산업을 뒷받침하는 목재문화의 활성화를 견인하며, 기관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 도록 임직원 모두 함께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임업인 여러분!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역사가 그러하듯 이 또한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 속에서 목재문화와 산업이 한발 도약하는 2024년을 만들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새해 임업인 모든 가족이 따뜻하고, 행복하며,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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