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전달보다 꺾인 11월 美PCE 물가

PCE(개인소비지출)는 미국 Fed가 통화정책의 핵심으로 삼는 지표 중 하나다. 미국 11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고 전월 대비 0.1% 떨어지며, Fed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해지고 있다. 변동폭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3.3%) 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PCE 물가지수 안정은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물가상승 압력이 약해지자,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시 외국산 관세 10%P 추가 인상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재집권시 외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 관세에 추가로 10%p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면서, 중국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없애고, 4개년 계획을 통해 전자제품, 철강, 의약품 등 필수품을 중국에서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체결한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에서 취임 즉시 탈퇴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세인상은 물가상승 우려가 있고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을 소외시킬 수 있어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CHINA

월가 中 부동산 내년에도 침체

중국의 부동산개발 투자는 지난해(2022년) 10% 감소한 데 이어, 올해(2023년)에는 11월까지 9.4% 감소했다. 중국의 부동산 관련 시장은 중국 GDP의 약20%로, 침체가 지속되면 GDP성장률을 약 1%p 끌어내릴 수 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부동산개발 투자가 2024년에도 5~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 정부가 2024년에도 GDP성장률을 5%로 설정하고 있어, 부동산 경기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중국정부가 대규모 재정부양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아프리카 산유국 앙골라 OPEC 탈퇴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OPEC을 탈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감산을 강요받고 있기 때문이다. 앙골라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113만 배럴로 OPEC의 2%에 불과해, 세계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앙골라 같은 석유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OPEC를 탈퇴할 가능성이 커졌다.

 

예멘 반군, 또 홍해선박 미사일 공격

아프리카와 중동 사이에 있는 홍해는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담당하는 주요 교역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시작하자, 예멘의 후티반군은 하마스와의 연대를 선언하고 홍해를 지나는 상업용 선박을 미사일 공격을 해왔다. 미국 주도로 다국적 기동대가 구성되면서 12/24일부터 상선들이 다시 운항을 재개했으나, 후티반군은 12/26일 홍해를 지나가는 MSC(스위스 해운사) 상선에 또 미사일 공격을 했다.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이 우회경로를 이용할 경우, 운송시간 뿐 아니라 물류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침없는 인도 증시, 세계 4위로 급성장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2/26일 3.99조 달러(약5,164조원)로, 세계 4위인 홍콩 주식시장(3.98조 달러)을 제치고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홍콩 주식시장이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부동산 시장 위기로 19%정도 하락한 반면, 인도 주식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로 GDP가 3분기에 7.6% 성장하면서, 인도 30대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16%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 KOREA

내년 韓 성장률 1.8%… 저성장 고착화 우려

LG경영연구원이 내년도(2024년) 우리나라 GDP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2년 연속 2%에 미달할 뿐 아니라, 잠재성장률(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가계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가 줄어들고, 기업은 재고부담으로 설비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미국의 국채 발행증가, 국내 채권 대규모 만기 도래, 부동산PF 부실 등의 영향으로 시중금리는 오히려 더 오를 수 있다.

 

AI폰 年 83%씩 성장… 초소형 AI 빅뱅

올해(2023년)는 챗GPT 등 초거대AI가 주도했지만, 내년(2024년)에는 에지AI(온디바이스AI)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거대AI는 초대형 중앙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1조개가 넘는 매개변수,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지만, 에지AI는 소형 IT기기에서 적은 매개변수(70억 개~130억 개)로 인터넷 연결 없이 구동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초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 2024’ 에서도 에지AI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韓 GDP, 2028년 세계 9위로

우리나라는 2022년 세계 GDP순위가 13위였다. 영국 싱크탱크 기관인 CEBR은 한국이 2028년에 세계 GDP순위가 9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2024~2028년에 연평균 2.2%의 실질 GDP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CEBR은 한국이 이 기간에 원자재와 에너지가격 하락에 힘입어 고금리 부담을 이겨낼 수 있고, 저출산에 따른 성장 위협이 있지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 인력, 코로나 전보다 더 심각

한국은행이 전국을 대상으로 제조업 부족인력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2019년에는 14% 부족했지만, 2023년에는 18%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숙련공이 현장을 떠나고 있고, 30~40대가 월급을 아무리 올려 주어도 제조현장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기업들은 아쉬운 대로 외국인을 채용하고 있지만, 문화차이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의사소통이 안 되어 애를 먹고 있다.

 

AI·전기차 시대, 대량 해고 시작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부품이 40% 가량 줄어들고, AI가 사람의 업무를 대신하면서 대량해고가 하청업체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GM,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들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고, 폴크스바겐은 행정직 직원을 20% 줄였다. 완성차 업체 구조조정에 따라, 부품업체인 콘티넨탈, 미쉐린도 연쇄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AI가 업무를 대신하면서 구글은 광고부문 3만명을 구조조정 하겠다고 밝혔고, X(옛 트위터), 메타 등도 수백 명의 콘텐츠 관련 인력을 줄이고 있다.

 

배터리 수주잔액 1000조

국내 배터리 업계가 역대급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3분기까지 매출 25.7조원, 영업이익 1.8조원으로 2022년 연간실적을 뛰어 넘었고, 삼성SDI도 같은 기간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11.1조원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SK온은 같은 기간 5,62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2년(1.07조원) 대비 영업손실이 대폭 줄어들었다. 긍정적인 것은 수주잔액이 LG에너지솔루션 500조원, SK온 290조원, 삼성SDI, 260조원으로 1,000조원을 넘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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