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국산재 수급 현황 (일본 북부 관동 지역 중심)

일본 관동 지역인 토치기현(栃木県)에서는 각 지역의 산림조합이나 임업 관련 사업체에서의 신재(新材)의 원목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원목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각 지역의 모든 원목 공동 판매소로의 삼나무, 편백 원목 입고는 순조롭지만 간벌재나 소경목의 입고는 많지 않은 편이다. 제재 공장의 원목 수급은 순조롭다. 삼나무, 편백의 시세는 모두 강보합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고가 추세로 인한 피로감 때문인지 응찰가격은 서서히 하락세로 움직이는 경향이다. 편백 4m 토대·중목재도 서서히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군마현(群馬県)에서도 원목 입고는 삼나무나 편백 모두 적은 편으로 제재공장에서는 원목의 수급이 급선무가 됐다. 수도권의 목재 제품 시장으로부터 수주는 매우 저조한 편이다. 건설 공사와 관련된 일들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예년에 비해 70%정도까지 회복된 상황이며, 제재 공장의 제품 재고는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인방, 보강재의 제품 재고는 감소 추세이나 널빤지, 서까래, 장선 등의 제품의 물류 이동이 아직까지도 상황이 좋지 않다. 제품 가격이나 매출이 모두 어려운 상황임에도 큰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2. 북미재 수급 현황

미국의 국내 목재제품 가격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겨울철 철도 화물 기차 부족 등의 물류 대란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시황이 크게 개선될 조짐은 없다. 미국의 원목 선적 부두 재고는 일본 대기업인 제재 공장에서의 미송 제재목의 거래량 감소로 인해 원목 재고가 충분한 상황이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여름철 산불경계로 인해 벌채량 감소로 부두의 원목 재고는 소진되었으나 현재 벌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재고가 쌓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송 IS등급의 12월 선적 대일 수출가격은 아직 미확인이지만 전월대비 보합세인 $940/천 SCR로 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0월 미국의 신설 주택 착공수는 전월대비 1.0% 증가한 연율 환산 137.2만 호가 되었다. 산지 가격은 거의 보합세이다.

랜덤랭스지 발표에 의하면 15종 평균 가격(12월 5일)은 $379/M이다. 11월 초와 비교하면 3.3%가 상승했다. 10월 원목 입고가 1만㎥로 떨어진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1~10월 누계로는 1,495천㎥이며 전년 동기대비 22.4% 감소했다. 연말까지는 10월 정도의 원목 입고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품의 출하는 134천㎥로 저조한 상황이다. 1~10월 누계는 1,502천㎥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감소했다. 재고는 전월보다 감소해 164천㎥이고 재고율은 1.10개월이다. 도쿄의 목재 하역 부두에서의 11월 제품 입고는 14천㎥(전월동기대비 13.5% 감소), 출하는 13천㎥(전월동기대비 13.6% 감소), 재고는 34천㎥(전월동기대비 4.9% 증가)이다.

일본 제재 대기업인 중국목재의 생산 감소로 인해 다른 국내 제재공장 발주가 증가하면서 미송 제품의 시황은 바닥으로부터 반전됐지만 주택수요가 약해 아직은 강한 반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현재 중국목재의 수주 제한 조치는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3. 남양재 수급 현황

사라왁 주에서는 우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확실히 늘어나면서 벌목 작업에 있어 영향을 받고 있는 현장 캠프가 많아지고 있다. 우기는 내년 설 초까지 이어지고 벌목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원목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PNG에서는 강우의 영향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 영향도 있어 벌채량은 감소 추세이다. 사바 주에서는 사라왁에 비해 강우가 적어 벌목작업에 미치는 영향도 비교적 경미하다. 12월 예상 원목의 입고는 0천㎥, 출하는 1천㎥, 재고는 6천㎥로 제품 재고는 23천㎥이다.

4. 북양재 수급 현황

시베리아 산지에서는 11월에 접어들면서 벌목 작업도로가 동결되어 본격적인 겨울철 산지 벌목 시기가 되었지만 제재 공장의 원목 재고는 극히 낮은 수준이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시장은 약간 상승세에 의한 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철도 화차 부족이 심각해 출하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수출용 산지 원목 가격은 바닥을 쳤지만 현지 공급 업체가 원하는 수준과는 아직은 거리가 멀다. 북양재인 적송 원판의 거래 교섭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지만 가격 상승은 확실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역 수입사들은 당장 현지의 채산성이 매우 나쁘므로 적송의 제재목 제품의 가격 인상에는 거부반응도 있지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본 내 북양재 제재 공장에서의 원목의 움직임은 회복되고 있지만 채산성을 맞추기 매우 어려워 각 회사마다 모두 생산 조정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까래와 다루끼 제품 주문의 증가와 더불어 횡목(横木)제품 주문도 약간 회복되고 있지만 엔화 약세와 산지에서의 가격 움직임이 없어 채산성을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10월 제품 입고(도쿄+카와사키)는 11.5천㎥로 전월 대비 반등으로 감소했다. 11월 입고는 더 욱 감소될 전망이다. 출하는 16.4천㎥로 가을철의 수요가 있어 재고는 37.8천㎥로 원목 입고의 감소와 출하 증가에 의해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5. 합판 수급 현황

합판 제조업체들은 약 1년에 걸친 생산 조정으로 원목 매입 제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원목 매입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미재 원목은 미국에서 원목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소폭 하락하고 있다.

10월 일본 합판 제조업체의 생산량은 23.1만㎥이고, 그중 침엽수 합판은 22.7만㎥으로 출고량은 22.9만㎥이며 재고량은 16.3만㎥이다. 재고량 중에서 구조용 합판 재고는 13.1만㎥으로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침엽수 합판은 가을철이 되어 합판 제조업체나 상사 등에서 출하 시간이 쫓길 때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구조용 합판을 중심으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가을철 이전에는 실수요가 정체되면서 일부 합판 업체가 내놨던 가격을 낮추는 바람에 가격을 유지하려고 관망하고 있던 다른 업체들도 따라가는 형국이 됐다. 향후도 가격 하락을 경계해 구입에 있어 관망의 움직임도 있다. 수입합판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합판의 매수 위주이기는 하지만 최근의 수입 감소, 엔저에 따른 비용 증가에는 일정 부분 인지가 진행되고 있다. 엔화 약세에 따른 매수 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연말까지 품귀현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10월 합판 수입량은 전월대비 1.2만㎥가 감소한 17.4만㎥이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감소했다. 기타 국가로 부터의 수입은 증가했다. 산지에서는 원목 가격은 내리지 않고 부자재 등 코스트는 상승하여 오퍼 가격은 더 이상 내릴 수 없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협상이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시퍼들의 발주 의뢰도 따로 없어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퍼들의 제품 재고는 거의 소진됐으며 원목이 부족하면 신규 발주분 선적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6. 구조용 집성재 수급 현황

제3·4분기 계약분의 라미나 입항량은 순조로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휴가 영향에 의한 오퍼 감소 때문에 향후에도 입고는 감소할 전망이다. 3·4분기 계약 가격은 €280/㎥ 전후로 환율의 엔저 영향으로 수입 비용은 상승하고 있다. 11월 시점의 라미나 입항 가격은 47,000엔/㎥ 정도다. 핀란드에서는 감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프리컷 공장에서는 수입 집성재와 미송 제품에서 국내 집성재로의 전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집성재 메이커의 수주 및 판매 모두 증가하고 있다.

7. 목재 칩 관련 수급 현황 (일본 동해 지역 중심)

원목은 제지·바이오매스 발전용으로 활용되는 소경목 거래는 활발하지만 전체적으로 입고가 저조해 만성적인 원목 부족현상이 강한 상황이다. 연료재는 건물 해체재의 공급이 감소하고 작업자의 부족으로 인해 입고량은 감소하고 있다. 처분비 인하에 의한 집하 증가 움직임도 보인다. 연료용의 소비는 제지·바이오매스 모두 단단히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에는 소비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연말연시에 수급하기가 힘든 지역도 많다. 원료용 재고는 보합세지만 연료용 재고는 감소 추세다.

8. 목재 도매상 수급 현황

수입재 제품의 가격 하락에 따라 국산재 제품도 조금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언제까지 지속되느냐 하는 전망이다. 제품 판매 도매상은 수입재의 번들 구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산재로 필요한 제품만 구입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미송 제품 대신 편백 KD재의 9.0cm각, 10.5cm각이 움직이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수도권에서는 아직 이러한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9. 소매 시장 수급 현황

수도권에서의 목재나 건자재의 하역 움직임은 전월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프리컷 제조 회사는 기복이 심한 복잡한 모양세로 전체적으로 11월부터 속도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신축 목조 주택 매물의 부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 비해 훨씬 활기가 없는 시황이다. 편백 기둥, 토대가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북미재 제품의 대체 수요로 프리컷 공장으로부터 토대의 거래가 강한 편이다. 이에 가격인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수입 제품은 오랫동안 지속된 과잉 재고에서 벗어나 헐값 물건도 거래되고 있다. RW 집성주는 미송 제품 대체 수요로 문의가 늘면서 오를 전망이다. 조작재는 미송제품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삼나무, 편백에 대한 대체 수요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