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박우찬.
칼럼니스트 박우찬.

1. 일본 국산재 수급 현황(일본 북부 관동 지역 중심)

일본 관동 지역인 토치기현(栃木県)에서는 각 지역 삼림조합과 임업 공동 사업체 등이 본격적인 원목 생산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각 지구의 원목 공동 판매소로 입하되는 삼나무, 편백 모두 순조로우며, 벌재나 소경목도 순조롭게 입고되고 있다. 제재 공장의 원목 인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작년 12월 초순까지는 삼나무, 편백 가격이 강보합의 추세였으나, 원목의 고가 추세에 따른 피로로 응찰 가격은 하락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삼나무, 편백 모두 2,000엔~4,000엔/㎥으로 떨어졌다.

군마현(群馬県)에서도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원목 집하가 용이해져 제재 공장의 원목 재고가 회복되고 있다. 수도권의 목재 제품 시장으로부터의 수주는 매우 저조한 편이다. 건설 공사와 관련된 일들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예년에 비해 70% 정도까지 회복된 상황이다. 제품이 잘 팔리지 않아 재고는 100%다. 인방, 보강재의 제품 재고는 감소 추세이나 널빤지, 서까래, 장선 등의 제품의 물류 이동이 아직까지도 상황이 좋지 않다. 토목재의 물류 움직임도 일단락됐다. 예년에 비해 연말이 저조하고 연초에도 천천히 움직이는 상황이다.

 

2. 북미재 수급 현황

북미 대기업인 West Fraser사가 높은 원료비용과 목재 시황의 침체로 인해 미국 남부에 있는 2개의 공장을 영구히 폐쇄시켰다고 1월 9일에 발표했다. 미국 부두에 남아있는 재고는 일본 대기업의 미송 제재 거래량 감소로 인하여 충분한 상황이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작년 여름철 산불 경계에 의한 벌채량의 감소로 부두에 있는 재고가 바닥났지만, 현재는 벌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재고를 쌓아 가는 중이다. 현재 미송 IS급 수준의 1월 수출 가격은 미확인된 정보이지만 전월대비 보합세인 $940/천 SCR로 결정된 모양새이다(미국의 Weyerhaeuser사와 일본의 중국목재와의 기계약된 가격이 공표할 수 없게 되어 있지만, 가격 정보는 추측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11월의 미국 신설 주택착공수는 전월 대비 13.7% 증가로 연율 환산 156.0만호가 되었다. 산지 가격은 거의 보합세의 추이다. 랜덤랭스지 발표의 15종 1월 8일의 평균 가격은 $400/M으로 12월초에 비해 5.5%의 상승했다. 11월 원목 입고는 105천㎥로 낮은 수준이다. 아마도 가시마(鹿島)에서의 입고되는 것이 제로가 된 것이 큰 요인이라 할 것이다. 원목 입고도 같은 정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1월 누계로는 1,600천㎥로 전년 동기 대비 22.0% 감소했다. 출하도 126천㎥로 저조해 1~11월 누계는 1,629천㎥로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했다. 재고는 전월보다 감소해 143천㎥로 재고율은 0.98개월이 됐다.

도쿄 목재 부두의 12월 제품 입하는 13천㎥(전월 대비 11.3%감소), 출하는 13천㎥(전월 대비 4.1%증가), 재고는 33천㎥(전월 대비 1.7%감소)이다. 일본 대기업인 중국목재 생산 감소로 다른 국내 제재 공장 발주가 증가하면서 시황은 완전히 바닥을 쳐 반전됐지만 주택 수요가 약해 반발력에 힘이 실리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예맨 후티 반군에 의한 홍해 항행 중인 선박에 대한 공격의 영향으로, 유럽에서 극동으로 가는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지나지 않고 희망봉을 돌고 있어 유럽 목재의 입하 지연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향후 주시된다.

 

3. 북양재 수급 현황

시베리아 산지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벌목시기가 되었으나, 생산의욕이 올라가지 않아 공급이 늘지 않고 있다. 근로자의 감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 운반차량 부족 · 컨테이너 감소, 주 수입국인 중국의 시장 경기 부진 등이 원인이다. 북양재인 적송 원판의 신규 오퍼를 기다리고 있지만 수량은 적은 상황이다. 소나무 완제품도 산지 측의 오퍼가 늘어나지 않고, 환율도 엔고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30×40의 좋은 재료는 90,000엔/㎥를 넘어설 전망이다. 적송 제재목 제품의 거래는 활발해 유통되는 재고는 고갈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대기업인 중국목재 화재의 영향으로 한때 다루키, 서까래의 거래가 늘었으나 현재는 다소 진정되고 있다. 향후 이시카와(石川)의 노토(能登)반도 지진의 복구 작업 수요로 서까래, 다루키의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북양재 제재 공장에서는 물류 움직임이 회복되고 있지만, 보유하고 있는 원판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주문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11월의 제품 입하(도쿄+가와사키)는 7.8천㎥로 저수준이 계속 되고 있다. 출하는 16.0천㎥로 바닥을 친 부분이 있지만, 견고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재고는 크게 감소하여 29.7천㎥로 지난해 여름철 정점에서 반 토막이 났다. 2023년 러시아 제품 입고량은 477천㎥ 정도(전년 대비 40% 감소)로 예상된다.

 

4. 합판 수급 현황

동(東)일본에서는 합판 제조사의 원목 매입 가격은 현상 유지되고 있다. 생산 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합판 제조사에서는 초과분의 원목을 수출로 돌리는 등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다. 서(西)일본에서는 합판 제조사의 원목 매입 가격의 상승을 볼 수 있다. 제품 시황의 정체감이 지속되면서 원목 생산이 감소 추세에 있었던 것이다. 특히, 편백은 미송 대체 수요가 겹친 것에 따른 것이다. 10월의 국내 합판 생산량은 23.1만㎥으로 이 중 침엽수 합판은 22.9만㎥이며 출하량은 22.9만㎥이며 재고량은 16.3만㎥가 되었다. 중구조용 합판의 재고는 13.4만㎥로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재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침엽수 합판은 11월 전반에 걸쳐 합판 제조사나 종합유통상사에서 견고하고 활발한 출하를 볼 수 있었지만, 그 후에는 정체감이 감도는 등 일시적으로 움직임이 둔해진 상태이다.

가을철 시작부터 가격은 약세가 된 가운데, 수요자는 당장 사용 가능한 제품 위주로 매입을 계속해 한층 관망세가 강해졌다. 수요자에 의한 당장 사용 합판 매수는 계속 되고 있어 향후의 가격 동향을 경계해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유통 재고는 극히 적은 편이다. 주택 수요가 부진해 시중으로부터의 가격 인하 요청은 계속 되고 있다. 배송비 등의 가격 인상도 예상되어, 합판을 둘러싼 비용의 상승은 확실하고, 이것들을 근거로 바닥치를 굳힐 필요가 있다. 11월 합판 수입량은 전월 대비 2.7만㎥ 증가한 모처럼 20.0만㎥를 기록했다. 산지에서는 강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원목의 벌채 · 반출이 멈춰 있다. 1월, 2월은 휴가가 많아 합판공장 원목도착이 빨라 3월 후반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원목 부족이 예상된다.

 

5. 구조용 집성재 수급 현황

12월의 라미나 입하량은 통상의 5~60% 정도로 적다. 재고량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제3·4분기 계약은 유럽의 휴가 영향으로 오퍼 감소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입하량은 감소할 전망이다. 3분기 계약가격은 €260~280/㎥ 정도로 형성되고 있다. 12월 시점의 라미나 입항 가격은 48,000엔/㎥ 정도로 핀란드에서는 감산을 고려하고 있으므로, 향후 가격은 상승 경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의 사용금지가 잇따르고 있어 전체적으로 1~2개월의 입항 지연이 예상된다. 수입 집성재의 입하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국내산 집성재의 수주 증가가 전망된다.

 

6. 목재 칩 관련 수급 현황(일본 동해 지역 중심)

원목은 제지·바이오매스 발전용과 소경재의 거래가 강한 편이다. 따뜻한 겨울철의 기온 영향으로 입하는 순조롭지만 만성적으로 부족감이 강하다. 연료재는 건물 해체재의 공급이 감소하고, 작업자의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량은 감소했다. 이시카와현(石川県)지역에서는 지진에 의해 제지, 바이오매스 발전 모두 조업 정지나 조기 중단이 되고 있었지만, 서서히 복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량의 재해목(나무 부스러기 등)이 발생하고 있어 이시카와현 지역에서만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품질 문제도 있고, 연료재로 사용 가능한지 판단할 수 없어 사용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쉽지 않아 향후 과제로 남아있다.

 

7. 목재 도매상 수급 현황

수입재 도매상은 가격 인상 경향에 있지만, 고객들은 마땅한 일이 없기 때문에 가격 인하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으로 가격 인상과 격차가 생기고 있다. 목재 판매상의 업무량이 적기 때문에 수입재 구조재의 포장 구매가 매우 적다. 국산재 구조재는 부족재가 없고 가격도 오르지 않는다. 일본 기업인 중국목재의 미송 제품도 점차 부족감이 없어지는 상황이다.

 

8. 소매 시장 수급 현황

수도권에 있는 프리컷 공장의 가동률은 11월을 정점으로 하락하여 80% 정도이다. 주택 물건의 감소를 비주택 물건으로 대신하고 있다. 새해가 돼도 수요 회복을 위한 호재가 적다. 국산재 구조재는 기둥과 토대가 약간 올랐지만 이후 가격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미송 제품의 대체 수요도 일시적이다. WW 집성관 기둥에 부족감이 있지만, 실수요의 약함에서 안정된 모양이다. 또한, RW 집성 평각은 미송 대체 수요로 도입하고 있지만, 12월에 가격 상승은 없었다. 내장 목질화의 흐름 때문인지, 비목조 물건에서도 벽이나 천장에 제재목을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