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산림청 임산물수출입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작년에 비해 수입물량은 약 7%, 수입금액은 20%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된다. 목재류 평균 단가는 작년에 비해 13.6% 하락했다. 2023년도 목재류 수입액은 약 7조8천억 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6조2천억 원으로 예상돼 경기침 체의 여파가 매우 심각함을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입금액 감소가 심한 품목은 원목(31%), 제재목(30%), 합판(17%), 단판(41%), 건축목공(65%), 파티클보드(27%), 펠릿(16%), 판지류(17%) 등이다. 대부분의 목재류 품목들이 작년에 비해 수입금액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수입금액이 증가한 품목은 마루판(60%), 목재케이스(6%), 목탄(24%) 세 품목뿐이다.

이러한 여파로 선앤엘과 성창기업 합판 제조 회사가 문을 닫았고, 최근에는 선앤엘이 제재라인과 MDF 라인 가동을 올 1월 말일부로 중단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인천의 다른 MDF 공장도 가동을 중단을 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대형 목재기업이 건설산업 경기침체의 후폭풍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서도 이렇다 할 건설호재가 등장하지 않고 다시 건설경기가 살아나려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비롯한 건설업계의 부실문제가 어느 정도 끝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업계의 분위기다. 중소 목재업체들도 소비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의 심각한 경영위기 상황을 견디고 이겨나가는 데 사력을 다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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