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FED, 금리인하 연기 시사에 ‘유가 급락’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3월에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6월 이후에나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자, 국제유가가 다시 내려가고 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 경제 성장이 둔화해 원유수요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유현금 1777弗 버핏 “투자할 곳 없다”

미국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은 매년 주주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워런 버핏 회장은 올해 보낸 편지에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대비 2배 넘는 수익(84.8억 달러)을 거두었지만, 올해는 투자할 기업이 소수에 불과하고, 미국 이외 시장에는 투자할 기업이 없어, 올해는 지난해만큼 수익을 거두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1,677억 달러(약223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韓 10% 관세 땐 FTA 위반”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커틀러는 한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한미FTA를 위반이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집권하기 전에 한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점검하고,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CHINA

홍콩, 부동산규제 전면 폐기

홍콩의 지난달 주택가격은 2016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거래량도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미분양 주택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홍콩정부는 홍콩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요건을 50~60%에서 60~70%로 상향하기로 했고, 부동산을 구매할 때 냈던 인지세(15%)도 폐지하기로 했다.

 

일본 JAPAN

日, 경제기밀 유출 막는다

일본은 경제 및 안보분야의 비밀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중요 경제안보 정보 보호 및 활용 법안’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비밀보호법 처벌 대상이 공무원에 국한되었지만, 이번에는 대상을 민간인까지 확대했으며, 정보 유출시 최대 5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엔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게 했다.

 

유럽 EUROPE

유럽 증시 수익률 절반이 ‘그래놀라스’

미국 뉴욕증시에 ‘매그니피센트7(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이 있다면, 유럽증시에는 ‘그래놀라스’가 있다. 그래놀라스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붙인 말로 GSK, 로슈, ASML, 네슬레, 노바티스, 노브노디스크, 로레알, LVMH, 아스트라제네카, SAP, 사노피 등 11개 주식이 포함된다. 매그니피센트7은 미국 S&P500지수 내 비중이 28% 육박하고 있듯, 그래놀라스도 유로스톡스600에서 비중이 25%에 달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그래놀라스의 주가는 18%나 상승한 바 있다.

 

MS, 반독점 규제 피해 영토확장

미국 AI(인공지능) 기업인 오픈AI의 지분을 49%(약17.3조원)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럽에서 AI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 AI기업인 ‘미스트랄AI'에 투자하기로 했다. 미스트랄AI는 유럽판 오픈AI로 불리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미스트랄AI 기업가치를 21억 달러(약2.8조원)로 보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투자로 인해 유럽에서 반독점 규제 대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투자와 미스트랄AI에 기술지원을 통해 반독점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

 

한국 KOREA

잡히지 않은 과일값… 심상찮은 기름값

설 명절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2/20일 기준 과일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올랐다. 평년 대비 사과는 26.6%, 단감이 72.1%, 배는 7.5% 올랐다. 지난해 기상악화와 탄저병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입과일 관세인하, 마트 직수입 허용 등으로 과일가격을 안정화 시킬 계획이다. 유가도 1월말 이후, 4주째 상승하고 있어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분 이상으로 자동차 주유비가 과도하게 상승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 7년 만에 외부컨설팅 받는다

금융감독원이 조직체계 개편을 위해 7년 만에 외부 컨설팅을 받는다. 디지털화 등 금융환경 변화를 위한 것도 있지만, 2030세대의 퇴직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2030세대 퇴직자는 2021년까지 매년 3~4명에 불과했지만, 2022년 12명, 지난해 13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도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급여와 복지수준이 점점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자부심을 갖고 일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4대금융 추정손실 ‘역대 최대’

금융기관은 자산건전성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해 관리한다. 요주의는 연체기간이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인 여신, 고정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 중 회수가능 여신, 회수의문은 연체기간이 3개월~12개월 여신 중 회수 불가능한 여신, 추정손실은 연체기간이 12개월 이상 여신으로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여신을 말한다. 우리나라 4대 금융그룹(국민, 신한, 우리, 하나)의 지난해 말 기준 추정손실은 1.96조원에 달한다. 전년(1.32조원) 대비 48.8% 급증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美·日과 증시격차에도 환율 잠잠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의 종합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환율(1/26일 1,331원)은 1,33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수출이 증가세가 강해지자,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 전망을 490억 달러에서 5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韓, 대기업 일자리 비중 14% 꼴찌

우리나라 250인 이상 대기업의 일자리 비중은 2021년 기준 전체 일자리 중 14%다. OECD 32개국 중 가장 낮았으며, 미국 58%, 프랑스 47%, 영국 46%, 스웨덴 44%, 독일 41% 등 주요국의 대기업 일자리 비중 대비 크게 낮다.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우리나라 입시경쟁이 치열한 이유중의 하나로, 대기업 일자리가 적은 것을 꼽았다. 2022년 기준 5~9인 사업체 임금이 300인 이상 대기업 임금에 비해 54%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KDI는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줄여 대기업을 더 성장시켜야 하고, 생산성이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생산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지원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출산율 0.65명… 전쟁 중인 우크라와 비슷

우리나라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명이다. 전년(24.9만 명) 대비 7.7%(1.9만 명) 감소했다. 지난해 사망자 35.2만 명을 감안하면 4년째 인구가 자연감소하고 있다. 2012년 출생아 수(48만 명)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반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이다. 전년(0.78명) 대비 0.06명 줄었으며 역대 최저치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 0.65명 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0.7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0 미만인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첫째 아이 출산연령도 32.6세로, OECD회원국 중 가장 높다. 일과 가정 양립제도를 비롯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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