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F제조사의 원자재 확보를 위한 대형제재소 가동은 중소제재업체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최근 이로 인해 중소제재업체의 집단반발이 시작됐다. 중소제재업체 뿐만 아니라 운송업체와 원목수입업체도 동반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돼 동참하는 국면에 접어든 단계다. 130여개 제재업체가 지난 달 중소기업청에 제재업을 고유업종으로 인정해 달라는 탄원서를 보냈으며, 50여 운송업체도 탄원서를 냈다. 또한 20여 원목수입업체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중소제재소의 탄원사태’는 MDF회사의 원자재 확보로부터 시작됐다. MDF회사의 과잉시설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제재물량 축소로 MDF회사의 원자재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발등의 불이 됐다.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 속에서 원자재 확보를 위해 저마다 대형제재소
김태영 / 취재부 기자 지난 17일 ‘MBC 건축박람회’를 취재차 다녀온 일이 있다. 16회나 된 박람회인 데다 TV며 라디오며 신문지상에도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서인지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 도시인들의 꿈이라 할 수 있는 목조주택은 구경꾼들도 많았지만 실제로 짓고 싶어 상담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이미 웰빙이라는 것이 문화가 아닌 목적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여기저기 친환경이며 웰빙이며 하는 문구들이 부스를 가득 채웠다.이는 목재를 주 자재로 하는 업체들이 자주 내거는 문구다. 그 말들이 틀린 말이라고 하기에는 목재라는 것이 가진 친환경적 요인들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나름대로 목재산업에 애정을 가진 나에게는 시사하는 의미가 컸다.과연 ‘친환경적이라는 말 외에 일
박찬수 목아박물관 관장우리 민족이 살아오면서 지녀온 민족혼이란 민족을 지키고 만들어 온 씨앗입니다. 그 씨앗은 조상들이 주신 혼씨 그리고 착한 마음씨, 아름다운 말씨와 맵시로 자라납니다. 그리고 멋과 맛과 짓거리를 의·식·주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전통문화는 조상들이 물려주신 보배인 것입니다.유구한 한민족의 역사 속에서 전통문화의 맥은 구전이나 문헌을 통하여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의 한 분야인 도깨비 문화야말로 우리의 정신 속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심판하는 전통의 맥 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청도깨비와 홍도깨비는 푸른 도깨비와 붉은 도깨비라고 전하여지고 있으며, 서양에서는 악마라고 합니다. 동양삼국을 비교해 보면 중국의 도깨비는 금방보면 겁에 질릴것 같은 무섭고 경직된 분위기이고 일
이상석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목재는 생명을 지녔던 자연물로 당대에 생산이 가능한 재료이다. 작금의 환경과 에너지 고갈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재만한 재료는 없다. 더구나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재료로서 사람들이 집을 만들고 정자나 원두막을 세우며, 때로는 장승을 만들면서 익숙해진 목재의 물성은 모두에게 친근감을 가져다준다. 서투른 초보자도 톱, 대패, 망치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목재의 미학을 말하기 위해서 미(美, beauty)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지금까지 미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학자들은 아름다움을 평가할 수 있는 보편적인 공식이나 개념적 틀을 만드는데 쩔쩔매고 있다. ‘美’라는 한자는 고대 중국에서는 ‘微’와 같은 뜻
장 영 남 / 취재부 기자얼마 전, 호텔 내부에 있는 고급 독일식 레스토랑을 찾았다.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통유리를 사용하고 천장은 높았지만 테이블을 비추는 부분조명을 제외한 조명들은 간접등을 사용해 어두웠다. 바닥도 어두운 색상의 마루재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가 전해지는 곳이었다. 우리 일행은 깊숙이 들어앉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시선은 곳 테이블로 멈춰졌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달리 유난히 밝았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고 두께를 재보고….테이블 상판은 착색이 거의 되지 않은 순수한 컬러의 애쉬였고, 두께는 4㎝가 훌쩍 넘어 보이는 원목이었다. 또 6~7개의 판재를 이어붙인 것이라는 점도 확인됐다.촉감이 매우 좋아 계속해서 만져졌다. 다른 인공의
김 진 희(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회장 올 여름은 태풍 ‘위니아’와 몇 번씩이나 전국을 강타한 장마로 인하여 40여 일 동안이나 우기가 계속되었다.그러나 그 긴 기간 중에도 비를 맞게 되었거나 비를 맞아야 할 일은 없었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우리 삶의 모든 구조가 굳이 비를 맞지 않아도 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아니, 홍수의 피해로부터 보호되어야하고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산성비로 변한 비를 맞을 시엔 곧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 큰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옛날 어린 시절에 비는 늘 낭만과 함께 했다. 장대비가 내리는 빗속을 기름먹인 지우산 하나로 간신히 머리만 가린 채 들 길 산 길을 걸어 다녔고, 살 부러진 비닐우산도 책가방을 씌우는 데에 큰 몫을 해 주었
이 남 호 전북대학교 목재응용과학과 교수국민 소득이 향상되고, 먹고 살기가 편해지면서 우리 목재산업 분야에도 웰빙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있다. 과거에 비하여 원목 마루와 원목 가구 시장이 넓어 졌고,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모두가 통나무나 제재목과 같은 소재(solid wood)가 주부재로 쓰여 지는 경우들이다. 이와 같은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의 품질과 생산원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건조가공 공정임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성 싶다.목제품용 소재는 반드시 그 목제품이 최종적으로 사용되어질 장소의 평형함수율 (이용함수율) 수준 보다 2 ~3% 낮은 함수율까지 건조한 후 후차 가공이 이루어져야만 제품의 하자 발생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전 공정 중에 소요되는 에너지의
합판보드, 마루, 제재, 가구산업 등 전 업종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불안정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다만 소비감소로 인해 파동 체감이 더딜 뿐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원자재 수급 불안정은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추세로 국내 목재생산업체의 입지를 매우 위태롭게 한다.침엽수 제재용 원목은 입방 당 80달러에서 120달러에 이르고 그나마 선적조차 제때 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마루용 합판은 450달러에서 700달러까지 치솟아 제조업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제조사들은 물량마저 확보하기 어려워 현지로 직접 구매에 나서기도 한다.해외에서는 원자재 값이 폭등하고 있는 반면에 국내시장은 매수부진으로 덤핑물량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공급과잉상태가 지속되면서 업체의 채산성이 갈수록
한국목재신문사의 창간 7주년 기념으로 개최하려던 ‘제재산업 좌담회’가 끝내 무산됐다. 이유는 대형제재소가 참여여부를 막판까지 끌다가 모두 불참하겠다고 해서다. 제재산업 좌담회는 대형제재소의 참여 없이는 의미가 없다는 중소제재업체 패널의 동반 고사로 좌담회는 끝내 열리지 못했다. 이번 무산 건은 우리의 제재산업이 얼마나 첨예한 대립구도에 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이 대화자체를 거부하는 듯한 형국이 되고 말았다.우리는 우선 이 ‘제재산업 좌담회’를 열고자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밝히고자 한다. 한국의 제재산업이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고 격심한 변화가 예상되어 이를 진단하고 대형·중형·소형 제재소 모두 상호 공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자 했다. 또한 제재업체의 당면과제를 토론을 통해 걸러보고 어떻
본보 7월1일자에 ‘인천 제재업계, 폐기물 처리 뜨거운 감자’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사)자원재활용업연합회의 회장은 명예훼손과 사실이 아닌 보도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본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중재결과 언론중재위원회에서는 기사내용이 정정보도 대상은 아니나 연합회를 취재하지 않고 보도한 점을 들어 편향성이 있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본사는 이 점을 인정하고 반론보도를 내주는 것으로 합의취하해 일단락했다. 자원재활용업연합회 측은 정당한 홍보활동이었다고 하지만 방문 받은 제재소에서는 위협적이었다고 말했으며, 본사의 취재확인을 통해서도 다분히 위협적일 뿐만 아니라 명예환경감시증을 가슴에 착용하고 들어간 사실도 이를 충분히 활용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권이 있는 자가 명예환경감시원증을 보이게 달
이번 157호는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7주년을 기념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7년간을 목재산업의 대변지라 주창하며 참 바쁘게 뛰어왔다. 고생한 만큼 생일상 받는 날에 지인들의 축하와 격려가 끊이지 않아야 할 텐데 실상이 그럴지 의문이다.7년의 세월. 목재산업에 종사하는 200만 근로자들의 입을 빌어 그동안 우리가 부르짖었던 정부정책부재, 목제품의 기술혁신, 산업계의 협력과 상생에 대한 노력들이 지금 얼마만큼 그 효과를 보았는가. 우리 목재산업은 기업 스스로의 질적인 성장은 회피한 채 아직도 환율과 원자재가격의 상승,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부진 등을 경영난의 이유로 든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기업의 운영에 손해와 피해를 주고 있음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이렇듯 똑같은 외적 환경 속에서도 매
곽 대 웅 서울시문화재위원요즈음 방영되고 있는 TV연속극 에서 수목장을 치르는 모습이 방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수목장을 알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어느 존경받던 목사님의 수목장이 유언에 따라 이루어졌음이 보도되었고, 그 일이 기폭제가 되었는지 한국기독교연합회가 최근에 ‘장묘문화 국제심포지엄’을 연데 이어 ‘기독교 수목장 운동본부’를 결성하였으며 수목장 대상 지역 터를 마련하고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수목장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따라서 앞으로 생기는 전국의 기독교 교회묘지는 수목장을 위한 아름다운 숲으로 가꾸어질 전망이다.수목장은 사망자의 유해를 화장한 후에 유해가루를 특정 나무의 주변에 뿌리거나 나무뿌리 근처에 묻어서 거름이 되도록하는 장묘법이어서 살아있는 나무가 무덤인 셈이다.
김 익 주 / 경담문화재연구소 소장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역사를 연구하는 것을 역사학, 문헌이 아닌 유적과 유물을 가지고 역사를 연구하는 것을 고고학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사람이 문자를 발명하기 전의 기록이 없었던 선사시대를 다루는 것이 고고학의 주 임무이지만, 기록이 부족한 원시시대에 대해서도 많은 활약을 할 뿐만 아니라, 기록이 있는 역사시대에 대해서도 문헌사가가 다루지 못하는 고분과 유물 등은 역시 고고학적인 영역이다. 고고학은 결국 이러한 고고학적 자료를 발견·조사하고 그것을 통해 고대 역사나 문화를 복원하는 것이며, 발굴의 근본 목적은 거기에 살던 사람의 행동이 물질적으로 어떻게 나타나 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를테면 유적에서 유물들이 어떤 상태로 발전 되는가 유물과 유물이 어떤 관계를 가
홍 태 식 (주)청산조경 대표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도시 경관이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친환경적인 소재의 적극적인 사용이 눈에 띠게 증가되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 및 뚝섬 서울숲 조성 사례 같은 도시내 녹지 확충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의 대명사인 목재의 적극적인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신축공사장의 가설 울타리,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외벽, 각종 광고판 바탕재, 테라스 바닥재 등에서 예전에 비해 그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국산 목재의 가격이 여타 시멘트나 철재류 보다 저렴해지기도 했지만, 목재가 주는 친환경적인 장점이 가장 큰 사용 증가의 이유로 보인다.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코르텐 스틸 등의 철강 관련 제품은 여름철 도시의 열섬화를 가속시키는
산림청이 고속도로 주변 산림에 숲 가꾸기를 시작한 지 한달여가 넘었다. 빽빽하고 오밀조밀한 숲이 답답해 보이기 때문에 고속도로 주변의 숲에서 눈에 보이는 곳을 대상으로 숲 가꾸기를 한다고 했다. 미적효과를 증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경제림 육성 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목적까지 버젓이 언론매체를 통해 대서특필했다. 여기에 숲 가꾸기 사업이 일자리 창출이 된 것도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의문을 품어보니 한도 끝도 없다.고속도로 주변의 미적효과를 증대한다고 눈에 보이는 곳의 나무들만 숲 가꾸기를 한다면 그 뒤에 서 있을 나무들은, 숲 속 깊은 곳 나무는 여전히 빽빽하고 오밀조밀한 곳에서 서로 뒤엉키며 경쟁하고 가지가 꺾이고 서로 죽고 죽이기를 되풀이 할 수 있다.경제림 육성 정책을 국
근래 대부분의 목재 관련 제조업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기업이윤이 떨어지고 판매마저 부진하다. 잘나가던 보드산업도 마루산업도 적자를 피하기 어려워졌다.기업활동은 필연적으로 경쟁을 낳고 그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기본 룰이 있고 없고는 천양지차다. 지금까지 목재산업은 기본 룰을 무시한 채 경쟁 속에서 상처뿐인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싸워왔다. 어떤 품목이 조금이라도 괜찮다하면 본능적으로 이동을 해 왔다. 이것은 경영학의 기업 전략적 이동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경쟁업체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곧이어 치열한 가격경쟁 그 결과 이윤감소와 더불어 부실기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수없이 반복해 왔다. 건설사들은 목제품의 한계생산비용이 정말 어디까지 인지 지속적으로 시험한다. 목재업체에 기대반 우려반으로 가격인하를
김 태 영 / 취재부 기자올 초 TV뉴스를 통해 방송된 ‘CCA 사건’은 목재 방부업계를 긴장하게 만들었다.이를 계기로 (사)한국목재보존협회는 협회사를 중심으로 대체제로의 변환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사실상 미지수다.대부분의 긍정적인 반응과는 달리 당장 CCA를 그만두게 될 때 겪게 되는 피해를 걱정하는 업체들도 있어 계획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사실 굳이 대체제로 전환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요즘 방부시장은 가격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것이 몇몇 업체들간의 과열 경쟁에서 비롯된 일일 수도 있지만 이면에는 무허가 방부업체의 시장 개입이 낳은 결과가 아닌가 한다.언론에 공개된 것과 같이 CCA는 맹독성을 지니고 있다. 위험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 동 흡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최근 우리 주변은 도시개발에 따라 콘크리트 구조물 및 아스팔트 포장이 증가하여 자연 및 생태적 기능이 훼손되고 도시열섬효과와 같은 기후변화, 도시홍수 등 자연재해에 대한 취약한 구조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생활환경의 질이 저하되고, 생물서식 공간이 급격히 감소하는 심각한 생태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도시공간의 생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자연 순환기능인 증·발산, 우수투수 및 저장, 토양, 동·식물서식처 등의 생태적 기능을 가진 재료로 토목시설물을 개선해야 한다.토목용재로서 철근 콘크리트는 제조에너지가 많이 소요되고 석재는 구조물로서 환경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간단한 구조물은 목재와 같이 생분해되는 친환경적 소재를 이용한 토목용재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국목재보존협회가 이르면 올해 말부터 CCA 방부목재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 있을 부정적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고 지속적으로 산업발전에 기여할 조치라 예상돼 환영한다. CCA의 유해성의 유무와는 별개로 CCA 방부목의 처리실태와 사용상 주의에 대해 우리는 너무도 방관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문제이다. CCA 약제를 사용금지해야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관리상 문제점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CCA 방부목을 마스크도 쓰지 않고 전동톱으로 가공한다거나, 심지어 방부목을 태워서 고기를 구워먹는 끔직한 사례를 종종 듣는다. 매우 위험하고 해서 안 되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벌어진다. 아파트 베란다 데크에도 사용된다. 이런 일들은 홍보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전적으로 생산과 유통업자의
장 영 남 / 취재부 기자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순간순간의 사태는 원인과 결과의 필연적 개연성을 명쾌하게 정의내릴 수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다. 그러나 ‘정반합(正反合)’은 어느 현상에 적용시켜도 대체로 그 이치를 따져보는데 꽤 괜찮은 논리적 연결고리를 갖는 것 같다.근래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보면 정반합 논리가 잘 들어맞는다. 약 2.5세기에 걸친 대량생산의 획일성의 반(反)으로 다양성이 떠오르고, 정감어린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핸드메이드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든다. 또 산업화라는 미명 하에 융통성 없고 고지식함으로 결부됐던 장인정신이 되살아나 그들을 추앙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인위성의 반으로 자연성이 각광받고 있다. 천연소재의 단점을 부지불식간에 해결해 유토피아를 눈앞에 두는 것 같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