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일의 글로벌 경제브리프 83

 

미국

연준의 경고 은행, 부실 장기화 대비하라

미국 Fed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했다. 경기가 V자형이 될 경우 미국 금융권의 손실액은 기업 부도로 5,600억달러가 되고, 자본비율은 현재 12%에서 9.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가 U자형이 되면 손실액은 7,000억달러가 되고, 자본비율은 8.1%로 더 떨어지는 것으로 전망했으며, 경기가 더블딥(이중침체)을 뜻하는 W자가 되면, 손실액은 6,800억달러가 되고, 자본비율은 7.7%로 더 하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은행의 최소 자본비율은 4.5% 넘어야 하는데, 골드만삭스가 현재 약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실물위기가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어, 은행에 자사주 매입중단, 배당제한, 필요자본 재평가 등을 요구했다.

 

셰일혁명의 선구자 체서피크도 결국 파산

미국의 셰일오일 기업인 체서피크에너지는 처음으로 수압파쇄법을 도입해 미국에 셰일혁명을 일으킨 기업이다. 체서피크에너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원유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원유업계의 석유감산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공급과잉으로 유가가 폭락해 6/28일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체서피크에너지는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시가총액이 2008350억달러에서 현재 1.1억달러로 폭락했다.

 

스타벅스·코카콜라 ···· “못 믿을 눈" 너도나도 광고중단

소셜미디어에 등 돌리는 글로벌 기업들. 페이스북은 지난해 700억 달러(84조원)의 광고매 출을 올렸다. 이중 글로벌 기업에서 나온 매출이 4분의 1을 차지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반대시위에 대해 비난하는 발언을 하였을 때, 페이스북 CEO인 저커 버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스타벅스, 코카콜라, 유니레버 등 글로벌기업뿐 아니라, 160개가 넘는 기업들이 페이스북에 광고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저커버그 CEO는 증오를 부채질하는 등의 문제소지가 있는 글은 삭제하거나, 이용자에게 주의를 주겠다고 언급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하면 성장률 손실 5% 막는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경우, 봉쇄조치를 막을 수 있어 GDP증가율이 5% 감소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신규 감염자 증가율도 현재 하루 1.6%(1일 감염자 4만명/전체 감염자 272만명)에서 0.6%(1일 감염자 1만명)까지 1%p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토요타도 제친 테슬라, 세계자동차 시총 1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200억달러(265조원), 시가총액 1위였던 토요타(시가총액 2,000억달러)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테슬라는 2010년 상장당시 공모가격은 17달러였으나, 지금은 4,125% 올랐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15% 감소했지만, 유럽과 중국의 내연기관 자동차 규제정책으로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요타의 PER(주가순수익비율)16배인 반면, 테슬라는 주가 대비 이익이 적어 PER220배에 달해, 테슬라의 성장속도가 높지 않으면 주가가 정체될 수 있다.

 

중국

,홍콩보안법 가결, 특별지위박탈

중국은 6/30일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홍콩보안법을 162명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보안법은 외국세력 결탁, 국가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 및 처벌하고 홍콩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분열 및 전복 등을 주도한 사람은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어, 반중국 인사들이 대거 체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국은 홍콩에 대한 수출특혜를 박탈하고, 홍콩으로의 국방물자 수출 및 민·군 겸용 기술수출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판 테슬라바이턴, 사업중단

중국의 테슬라라 불리는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바이턴은 최근 코로나19로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에 바이턴은 4개월간 1,000여명의 직원 에게 임금 9,000만위안(153억원)을 지급 하지 못하자, 유동성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6개월 동안 생산과 연구개발 등 모든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턴은 내년 4월부터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전기자동차 M바이트를 위탁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사업계획 중단으로 군산공장 운영도 불투명해졌다.

 

돈도 사람도 떠나 ···· ‘헥시트문 열렸다

홍콩보안법이 7/1일부터 홍콩에서 시행되면서, 홍콩시민들의 자유가 없어지자, 홍콩에서는 글로벌 금융자본과 인력이 빠져나가는 헥시트(홍콩+엑시트)가 발생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은 홍콩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고 있으며, 일본, 대만은 홍콩의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금융과 첨단산업에 종사한 사람에 게는 특례를 인정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이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대우가 없어지면서, 자금이 싱가포르 등으로 빠져 나가고 있으며, 일본은 홍콩에서 빠져나오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법인세 및 임대료 감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 G7회의 한국 참여 반대 에 전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G7(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정상회담에 초청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이 북한과 중국을 대하는 자세가 기존 G7의 입장과 다르고, 한국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중국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한국의 G7 회담 참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일본이 아시아 유일의 G7 참가국으로 외교적 우위를 지키기 위해 일본이 한국의 참여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저금리에 빚내 집 샀다가 코로나 실직, 일본 2030 하우스푸어 급증

일본의 2019년 주택자가보유 비율은 79.8%201273.1% 대비 6.7%p 상승했다. 정부가 저금리와 감세정책으로 주택구입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특히, 20대의 자가보유비율이 같은 기간 33.9%14.7%p 뛰었고, 30대도 66.3%13.5%p 급등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휴직자와 실직자가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상환유예를 신청하는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뜨거운 부동산 투자심리, 집값 전망 21개월최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1.85월 보다 4.2p 상승했지만,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주택가격전망은 112496 대비 16p 상승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되면서 시중에 풀린 유동성 3,000조원이 산업계로 투자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갔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부동산시장에 자산거품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수도권 인구, 비수도권 첫 추월

통계청은 올해 말 수도권 인구가 2,596만명으로 비수도권 인구 2,582만명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인구는 2010년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다소 주춤했다가, 직장과 학업을 이유로 매년 10만명 이상이 수도권으로 순유입이 되었기 때문이다.

 

경기 팽창 가능성”··· OECD국가 중 한국만 유일

OECD 경기선행지수는 기업경기전망, 주가, 자본재 재고, 재고순환, 장단기 금리차, 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9개월 후의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데 사용되며,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팽창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미국 94.8, 중국 96.2, 일본 97.6 이지만, 우리나라는 100으로 OECD국가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기현상산업으로 번져가는 코로나19

국내 5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3.6%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162.8%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재고율(재고/출하 비율)128.6%1998년 외환위기 때인 133.2%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산이 줄면 재고율이 하락하는데, 재고율이 급등하는 이유는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5월 은행 예금금리 1.07% 사상최저

은행의 5월 저축성 예금금리는 연1.07%로 전월 대비 0.13%p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도 2.81%로 전월 대비 0.08%p 떨어졌다. 그러나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2.75%로 전월 대비 0.1%p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연 2.88%로 전월 대비 0.02%p 올랐다.

 

애 안 낳는 한국, 합계출산율<1.1> 198개국 중 198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산되는 아이의 평균수를 뜻한다. 우리나라 통계청이 집계한 합계출산율은 20180.98명으로 이미 세계 최하위 이지만, 이번 세계인구기금(UNPFA)에서 집계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조사대상 198개국 중 198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0~14세 인구 구성비율도 12.5%로 싱가포르 12.3%, 일본 12.4%와 함께 최하위권 이지만, 65세 인구비율은 15.8%로 세계 평균인 9.3%1.7배나 된다.

 

2030년 수소차 85만대 시대 연다

우리나라 정부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수소전문기업 500, 수소차 85만대, 수소충전소 660기를 만들기로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소전기차인 넥쏘는 2018년에 생산되어 1회 충전으로 609km를 갈 수 있으며, 충전시간은 5분에 불과하다. 넥쏘를 만든 현대자동차는 3~4년 후, 넥쏘 후속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중산층 10명중 4나는 하위층

NH투자증권의 100세시대연구소는 OECD의 중산층 기준(중위소득의 75~200%)에 해당하는 30~50대 남녀 1,349명을 대상으로 중산층에 대한 조사를 했다. 이들 10명 중 4명은 스스로 하위층으로 인식했으며, 중산층이 되려면 4인 가구 기준 월소득 622만원, 순자산 7.7억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은퇴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재정적 불안 68.9%, 건강쇠퇴 64.1%, 외로움 40.3% 등 부정적 인식이 자유 31.3%, 즐거움 8.9% 등 긍정적 인식보다 훨씬 높았다. 중산층 10명 중 7(67.2)은 은퇴 후 중산층으로 남을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K바이오, 글로벌 제약사도 못한 치매 정복눈앞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도 만들기 힘들어 포기한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했다. 아리바이오가 개발한 치료제는 현재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아 21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해 임상2상 후반부 시험 중이다. 앞서 진행한 임상2상 전반부 시험에서, 아리바이오의 치료제는 투약 후 4주부터 회복된 환자가 60%에 달했다. 세계 치매환자는 2015년 기준 4,680만명으로 2030년에는 7,47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치료제 시장은 현재 3조원 시장에서 202415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흥국

달러 가뭄허덕이는 신흥국 ···· 20년만에 최악

신흥국들은 경제성장으로 외환보유액이 매년 10%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중국을 제외한 32개 신흥국의 외환보유액이 연초 대비 500억달러(60조원) 줄어든 2.8조달러(3,371조원)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터키의 외환보유고가 32조원 감소한 60조원으로 단기외채보다 적어 재정이 위험한 상황이다. 터키는 미국 Fed에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하고 있으나, Fed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 외, 브라질, 남아공 등 신흥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자본이 빠져나가 통화가치는 20~30% 하락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터키와 중남미 국가의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최대 채권국인 유럽과 일본도 연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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