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WSJ가 분석한 4가지 소비 침체 신호는?

WSJ(월스트리트저널)는 소비자들이 현재 4가지 이유로 경제적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는 실질임금 감소이다. 명목임금이 올랐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실질임금이 1.4% 감소했다. 두 번째는 노동시장 위축이다. 미국의 지난해 말 실업률은 3.5%로 가장 낮은 상태이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으로 노동시장이 침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불안한 은퇴이다. 은퇴자들은 물가상승에 따른 재정압박과 연금고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네 번째는 경기전망 비관이다. 국가의 신뢰도를 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에서도 개인들의 국가에 대한 신뢰도가 -39로 나타났다.

 

연준 매파의 경고 “美금리 올 5%이상 유지해야”

미국 Fed의 FOMC 위원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메스터 총재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6.5%로 둔화되었으나, 근원인플레이션의 수준과 지속성을 감안할 때 아직은 물가안정을 거론할 때가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미국 기준금리를 올해 이른 시점에 5% 이상 올려야 하고, 이를 연중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美, 신종파생상품 부실 경고

파생금융상품 CFO(펀드담보부증권)는 사모펀드운용사가 소유한 기업의 지분을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부여한 뒤, 등급에 따라 이를 담보로 발행한 ABS(자산담보부증권)의 일종이다. Fed의 금리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자,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부족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소유하고 있던 투자기업의 지분을 유동화한 것으로, 지난해 발행이 급증했다.

CFO는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온 CDO(부채담보부증권)와 비슷하다. 당시 우량모기지와 불량모기지를 섞은 CDO를 투자은행이 보증하고, 이를 신용평가사가 우량등급으로 평가해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다가 모기지 채무불이행에 따라 투자은행들이 보증을 감당하지 못해 금융위기를 일으킨 바 있다. CFO도 금융당국이 발행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펀드에 포함된 기업들이 부실해지면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로 진화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저물어가는 ‘킹달러’ 시대

달러인덱스가 1/18일 101.53으로 지난해 9월 대비 약 11% 하락했다. 물가상승에 따라 미국인들의 소비가 줄면서 Fed가 기준금리 인상속도를 줄이겠다고 언급했고, 유럽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유로화에 대한 달러강세도 더 이상 지속하기 힘들게 되었으며, 기준금리 인상속도 지연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대신 중국 등 신흥시장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흥국 증시를 추종하는 MSCI 신흥시장지수는 지난해 22% 급락한 뒤, 올해 들어 다시 7% 상승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달러 인덱스를 현재 보다 더 떨어진 98로 전망했다.

 

중국 CHINA

中, AI 분야 연구 논문수 美 2배

AI(인공지능)는 미래 국가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다. 중국은 AI 분야에 있어서 2012년부터 논문 양에서 미국을 앞선 후, 2021년에는 미국의 2배에 달하는 4.3만개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의 질적인 면을 보는 인용수 상위 10% 이내의 논문 수에는 중국이 2019년 미국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2021년에 AI관련 주목되는 논문수가 중국 7,400여개, 미국 4,350개로 70%나 차이가 난다.

 

성장 비틀, 인구 감소… 中이 꺾인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3.0%다. 목표치(5.5%)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2020년 코로나 펜데믹 때(2.2%)를 제외하면 46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중국은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인 인구도 감소하고 있다. 1961년 대기근 이후 처음이다. 중국 인구는 2022년말 기준 14억1175만명으로 전년 대비 85만명 줄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이 올해는 5%를 넘길 수 있지만, 2025년부터는 4%대를 하회하고, 2027년부터는 3% 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중국의 1인당 GDP가 2035년에 중진국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4.7%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JAPAN

"YCC 폐기 땐 환율 125엔 이하로 하락“

일본 BOJ(중앙은행)는 10년물 국채수익률 상하한선을 ±0.5%로 설정하고 수익률이 범위를 넘어서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상하한선을 유지해 왔는데,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한선을 웃돌아 국채 매입규모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BOJ가 국채 상하한선을 ±0.75%로 올려 긴축하거나, 상하한선을 폐지해 금리인상을 용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BOJ가 상하한선을 폐지하면 엔달러 환율이 128엔대에서 125엔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日 “긴축은 없다” 엔화값 곤두박질

일본 중앙은행 BOJ는 세계 각국이 긴축하고 있어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긴축하지 않고, 기존 방침대로 단기금리 -0.1%, 10년물 국채금리 상하한선을 ±0.5%로 계속 설정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금융긴축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본 10년물 국채를 대량 매수하였으나, BOJ가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엔달러환율은 128엔대에서 131엔대로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유럽 EUROPE

EU '탄소중립산업법‘ 공식화

EU는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고, 역내에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탄소중립산업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미국이 북미 생산 전기차에게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 IRA를 발효하면서, 전세계 친환경 투자가 미국으로 몰려 EU의 산업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U는 탄소중립산업법을 통해 430억유로(약59조원)을 투입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현재 9%에서 2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국 KOREA

금리 또 올린 한은, 인상중단도 시사

한국은행이 1/13일 기준금리를 3.25% → 3.5%로 0.25%p 인상했다. 1년 5개월 동안 3%p 올렸으며, 7회 연속 인상이다. 1%대 저성장이 예상되지만, 5%대를 웃도는 물가상승률부터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화 하락 등으로 내려가고 있지만, 목표치(2%) 보다 훨씬 높은 5%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미국과의 금리차가 1%p로 좁혀졌으나,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5%대까지 예상하고 있어, 국내 물가는 다시 상승할 수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500弗 깨졌다

1인당 GNI(국민소득)는 1년 동안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017년 처음 3만달러를 넘어섰고, 2021년 3만5,373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3.2만달러로 전년 대비 9% 하락했다. 실질경제성장률이 2.6%를 기록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12.9%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분양 ‘위험수위’ 6만 가구 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기준 6.1만개나 된다. 국토부가 미분양 위험수위라고 정한 6.2만개에 육박한다. 특히,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미분양 주택 수는 10만개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미분양에 따른 건설사 도산을 막기 위해 28조원의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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