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中반도체 제재’ 日·네덜란드 동참

미국은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미국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한 바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안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일본과 네덜란드의 정상들과 만나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차단하기로 했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막기 위해서는 네덜란드의 ASML과 일본의 니콘과 도쿄일렉트론 같은 기업들이 첨단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챗GPT 월 1억명 사용… AI 대혁명

미국의 AI(인공지능)기업 ‘오픈AI'가 만든 ‘챗GPT'는 문장을 창작해 내는 AI다. 챗GPT는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뿐 아니라, 정보검색, 컴퓨터코딩, 소설쓰기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수행하며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챗GPT는 지난해 11월말에 출시되어, 출시 2개월 만에 월간 사용자 1억 명이 넘어섰으며, 수주일 내에 유료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과거 AI는 학술, 연구 목적이었고, 산업계에서는 일반인에게 보이지 않는 막후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이제는 누구나 AI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시장에서는 챗GPT와 같은 AI서비스 시장이 장기적으로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파월 ‘5월 금리 인상 중단론’ 힘 실린다

미국 Fed는 2/2일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4.5%~4.75%로 기존 보다 0.25%p 인상했다. Fed의 파월의장은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올해 2번 정도 금리를 더 올리고, 현재의 방향을 유지하면 물가상승률을 2%대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의장의 물가상승세를 잡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S&P 500지수는 1.05%, 나스닥은 2%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216원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다음 FOMC가 개최되는 3월과 5월에 Fed가 기준금리를 각각 0.25%씩 올려 기준금리를 5%대 이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JAPAN

IMF “日, 계속 돈 풀면 인플레 폭탄 터진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단기금리, 국채 10년물 장기금리와 장기금리 변동폭을 조정하여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단기금리 -0.1%, 10년물 장기금리 0%, 장기금리 변동폭을 ±0.50%로 결정한 바 있다. IMF는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폭탄을 유발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에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주문을 했다. 첫 번째, 장기금리 변동폭을 추가 확대한다. 두 번째, 기준금리 조작 대상을 10년 만기 국채보다 만기가 짧은 국채로 변경한다. 세 번째, 금리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채 매입량으로 목표를 조정한다.

 

유럽 EUROPE

유로존, 예상 깨고 4분기 ‘플러스 성장’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났다. 예상치는 각각 -0.1%, 1.8%였으나, 증가한 이유는 겨울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해지면서 에너지 가격 부담이 줄었고, 프랑스, 스페인 등 남부유럽 국가들이 선방했기 때문이다. 유로존을 지난해 전체적으로 보면 GDP성장률이 3.5%로, 미국(2.1%)과 중국(3%)를 보다 높았다. 지난해 초에 경기완화 정책을 펼쳤으며, 코로나19 사태를 빨리 해결해 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 KOREA

수주 풍년 속 인력난 ‘협동로봇’ 주목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하도록 설계된 로봇으로, 산업계에서는 협동로봇이 향후 인력난을 해소할 열쇠로 보고 있다. 최근 수주 풍년을 맞고 있는 조선업계는 현장 인력이 줄자, 협동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은 외국인 노동자 수급과 별개로, 용접공정에 협동로봇을 투입했고, 현대중공업은 조립공정에 협동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1월 최악 무역적자

우리나라의 지난달(1월) 수출은 462.7억 달러로 전년 동월(554.6억 달러) 대비 16.6% 감소했다. 4개월 연속 감소이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44.5%, 대중국 수출이 31.4% 급감했다. 반면, 수입은 겨울철 에너지 수요 증가 및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58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줄고,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인 126.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월 회사채 발행액 19개월 만에 최대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 회사채 순발행액(발행액 -상환액)은 -4.8조원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50조원+α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놨고, 올 초부터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되면서, 올해 1월 회사채 순발행액은 4.5조원으로 늘어났다. 신용등급 AA이상 우량회사채 발행이 예상되어 있어 당분간 회사채 발행시장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경기침체예상 뿐 아니라, 부동산금융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美 속도 늦췄는데… 韓 고물가 여전

미국 Fed가 2/2일 기준금리를 4.5%에서 4.75%로 0.25%p 인상하고, 지난달 국내 물가상승률이 5.2%로 발표되었으며,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해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제기되고 있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1,216원으로 떨어지고, 장기채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지고 있어 금리동결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반되는 지표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동결할지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기연, 車부품산업 실태 분석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3만개인데 반해, 전기차 부품은 18,900개 정도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완성차 산업이 100%로 전기차로 전환되면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기업의 32.3%인 3,249개 기업이 소멸하고, 이 업계에 종사하는 근로자 25만명 중 3분의 1도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13%에서 2025년에는 20%가 넘어설 전망이어서 소규모 업체부터 폐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혹한에도 자동차는 선전

지난 1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적자였지만, 국내 완성차업체는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현대차의 1월 판매량은 30.6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8.4% 증가했고, 기아차도 23.2만대를 팔아 전년 1월 대비 9%나 증가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쌍용차도 지난해 1월 대비 44.8% 증가한 1.1만대를 팔았고, 한국 GM도 전년 1월 대비 25.9% 증가한 1.6만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르노코리아는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의 어려움으로 전년 대비 24.6% 감소한 1만대를 판매했다.

 

고물가 반영하니 ‘제자리 걸음’

지난해 11월,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58.5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15.5만원) 올랐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11월 실질임금은 328.6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줄어들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지난해 1~11월까지 월평균 명목임금은 582.8만원이고, 실질임금은 534.1만원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명목임금은 341.9만원 이었지만, 실질임금이 313.3만원에 그쳐 중소기업의 체감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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