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삼성SDI ESS 배터리 兆단위 공급

미국 테슬라는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이를 저장하는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하나로 묶어 에너지를 판매하는 민간발전 패키지 1위 사업자다. 테슬라는 11/3일 삼성SDI로부터 3조원이 넘는 ESS용 배터리를 3년에 걸쳐 공급받기로 했다.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도 지난 7월 맺은 연20GWh 규모의 ESS용 배터리 납품 물량을 연30GW로 50% 늘리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 CATL 배터리를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미국의 탈중국 정책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혜 받는 모습이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는 미국내 ESS설치 규모가 지난해 36.3GWh에서 2030년 100GWh로 3배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CHINA

中, 엔비디아 의존도 줄이기 나서

중국은 지난 9월 중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미국 엔비디아 AI칩 구매를 금지시킨 바 있다. 하지만, 중국산 AI칩에 들어가는 전력이 엔비디어 칩보다 30~50% 가량 높아지면서, 중국정부는 빅테크들의 전력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자국 반도체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의 전기요금을 최대 50% 줄여 주기로 했다.

 

유럽 EUROPE

EU,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합의

EU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40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11/5일 EU 27개국 환경장관 회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목표보다 낮추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탄소배출권 매매를 통한 감축목표 상쇄를 기존 3%에서 5%로 높이기로 했고, 도로운송과 산업용 난방부문 탄소시장 개설시기도 2027년에서 2028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했으며, 2040년까지 탄소배출을 90% 줄이기로 한 목표도 2년마다 재평가 하기로 했다.

유럽내 극우성향 정치인들이 집권하면서 기후회의론이 확산되고 있고,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환경규제를 축소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 등 NEWLY INDUSTRIAL COUNTRIES

중동 AI허브 꿈꾸는 UAE

UAE는 과학기술 강국이 아니지만, 2018년에 국가 전략사업으로 AI분야를 지목했고, 현재, AI 이용 인구비율은 59.4%로 세계 1위다. UAE는 4개 국부펀드(1.8조 달러, 약 2,590조 원)를 통해 AI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전력확보를 위해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와 우리나라가 건설한 원전 4기를 가동하고 있다. UAE는 중동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우방국 중 하나로, 미국 행정부가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행정부의 투자와는 별개로, UAE를 중동의 AI허브로 만들기 위해 2023년부터 올해까지 73억 달러(약 10.5조 원)를 투자했으며, 2029년까지 79억 달러(약 11.4조 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UAE에 엔비디아 A100칩 6만개 수출을 허가하기도 했다.

 

한국 KOREA

엔비디아, 한국에 GPU 26만장 푼다

엔비디아가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에 GPU 26만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2곳 이상을 한번에 가동할 수 있는 양이다.

GPU 26만장은 과기정통부(5만 장), 삼성전자(5만 장), SK그룹(5만 장), 현대차그룹 (5만 장), 네이버(6만 장)에 배분된다. GPU 1장당(블랙웰 기준) 가격이 4만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총 104억달러(약14.8조원)가 소요된다. 과기정통부는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과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해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들에게 AI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AI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SK그룹은 제조 AI 클라우드를 만들어, 계열사 뿐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 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AI를 활용해 자율주행, 로봇개발에 나서기로 했으며, 네이버는 피지컬 AI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 조선, 에너지 등 국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현장에 AI활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마존·오픈AI도 투자 ‘韓, 데이터센터 허브로’

경주 APEC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들이 국내 AI관련 인프라투자를 구체화하고 있다. 세계 1위 클라우드 업체인 AWS는 지난 6월에 울산에 40억 달러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2031년까지 인천, 경기에도 50억 달러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로 했다.

ChatGPT 개발사인 오픈AI는 포항과 전남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AI반도체 개발사인 엔비디아는 첨단 GPU 26만 장을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기로 했다. 우려되는 것은 대규모 전력을 확보하는 것과 데이터센터가 유치된 지역의 주민들이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 방출로 반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 ‘최고성적’ 수익률 20% 넘었다

국민연금 자산이 지난해 말 1,212조 원에서 올해 10월 기준 1,400조 원을 넘어섰다. 10개월 만에 200조 원 이상 불어난 것이다. 국내 증시 수익률이 60%가 넘었고, 해외 주식을 비롯해 전체 수익률이 20% 이상이기 때문이다.

 

‘주식 50%’ 돌파한 국민연금

우리나라 국민연금 적립금은 8월 기준 1,322조 원이다. 적립금 자산배분 비율은 해외주식 38.6%(468.4조 원), 국내주식 14.8%(196.3조 원), 해외채권 7.1%(94.3조 원), 국내채권 24.6%(325.7조 원), 대체투자 16.2%(214.1조 원) 이다. 지난 3월 연금개혁에 따라 기금 소진시점이 15년 늘어 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여유가 생겼으며, 국내외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국내주식 36.43%, 해외주식 8.6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美 셧다운에 원화부터 팔아

원달러 환율이 11/4일 1,437원으로 마감되었다. 환율상승 주 원인은 달러수요 증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07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시중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으면서, 미국 단기자금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확보를 위해, 원화 등 신흥국 자산부터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도 외국인이 2조 원 넘게 순매도 하면서, 4000선이 무너졌다.

 

네이버 “반도체·조선·방산에 피지컬AI 적용”

네이버 3분기 매출은 3.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706억 원으로, 15.6% 증가했다. 자체 개발한 AI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검색, 쇼핑에서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렸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AI용 반도체 GPU에 1조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검색, 쇼핑 외에 예약,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고, 향후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피지컬 AI와 3차원 디지털 트윈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현재 자사가 보유한 로봇관련 S/W 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언급한다.

 

韓, AI, 5.9개월차 美 추격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각국의 대표 AI 모델을 평가했다. 평가항목은 코딩실력, 문제풀이 능력, 추론, 지시 이행의 정확도, 정보검색 등 5가지다. 미국 GPT-5 성능을 100으로 했을 때, 중국 딥시크3.1이 84.1로 2위, 우리나라 LG엑사원4.0이 82.4로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대표 AI 성능이 미국에 비해 18% 떨어지지만, 중국과는 비슷한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중국 5.3개월, 한국 5.9개월, 프랑스 7개월, 영국 7.7개월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성공을 가르는 핵심요소로 AI 확산을 꼽았으며, 우리나라를 모범사례로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AI 기술이 추론 및 피지컬 AI 면에서 강해지면 우리나라 제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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