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새집증후군에 대한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면서 환경부는 오염물질 다량방출자재의 실내사용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실내공기질관리법'을 2004년 시행하였다.여러 가지 유해물질 가운데 콘크리트에서 방사되는 라돈과 목질제품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생각된다. 둘 다 1급 발암물질이면서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배출되기 때문이다. 나무는 라돈을 막아준다.일본 시마네대학 나카오 교수의 저서인 '콘크리트 주택에 사는 사람은 목조주택에 사는 사람보다 9년 일찍 죽는다'를 통해 밝혀진 놀라운 사실이다. 콘크리트가 몸에서 열을 빼앗으면 사람은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감염증에 걸리기 쉬워진다.또한 콘크리트의 냉복사 이외에 콘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지난 8월 초 안양시 학운 공원에서는 경희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이 5일간 흘린 땀의 결실을 축하하는 “2010 경골목구조 워크샵” 수료식이 있었다. 워크샵에 참가한 20여명의 학생들은 “60m² 가 넘는 시설물을 우리들의 힘으로 불과 4일 만에 완성시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이 디자인하고 시공한 목조휴게시설에 대한 놀라움과 만족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경희대 김관수 교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알게 된 목조건축의 친환경성, 기술적, 시공적 지식은 학생들에게 접하기 힘든 유익한 교육이었다”며 “앞으로 워크샵을 수료한 학생들이 지구의 환경파괴를 줄여주고,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대명제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목조건축의 보급에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
패시브하우스는 연간 단위면적당 난방부하가 15㎾h(1.5ℓ) 이하인 주택으로 정의돼 있다. 쉽게 표현해서 기계설비의 도움을 최소화하면서 겨울철 실내온도를 항상 20℃ 이상 유지하는 주택이다. 패시브기법은 주택에서 약 65%를 차지하는 난방에너지를 거의 90% 이상 줄일 수 있다. 그런 후 나머지 남는 에너지를 태양광발전이나 태양열급탕설비를 도입하면 이른바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제로에너지주택이 되는 것이다.이는 실내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열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단열과 기밀성능 계산을 통해 구현가능하다.패시브하우스에 사용되는 요소기술은 크게 여섯 가지가 있다.고단열 및 열교의 최소화가 그 첫 번째로 패시브하우스의 외벽 단열 권고치는 0.15W.㎡k 이하이고 지붕의 단열권고치는
오늘날 건축에 주로 사용되는 시멘트의 수명은 기껏해야 70~100년이다. 반면 목재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가는 소재이다. 국내 현존하는 최고(最古) 목조건물인 부석사 무량수전이 130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아직 건재한 이유는 원칙을 지켜 만들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의 목재는 1년도 되지 않아 썩고 뒤틀리고 터지기도 한다.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즉, 건조·가공·방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아직도 적지 않은 방부목이 건조과정 없이 방부를 하고 있다. 수분이 가득 차 있는 나무에 방부액이 제대로 침투될 리 없다. 그러니 엉터리 방부목이 되고 그런 제품은 얼마 못 가 하자가 발생하는 것이다.사람들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고 본
내 친구 L은 아직도 60평형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은퇴하고 크게 벌이도 없다 보니 가정부도 두지 못하고 ‘마누라가 청소를 자주 안 해서 구석에는 먼지가 쌓여 있어’하고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왜 집을 줄여서 이사를 가지 않느냐고 물으면, ‘아직 딸자식 하나가 시집을 안 가서’라고 답한다.사실 우리나라는 투기를 하는 사람들이 집을 몇 채씩 사서 장사를 했고, 집을 한 채 가지고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집 값이 오르는 것을 기대하면서 몫이 좋은 곳에 큰 집을 사서 살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평수가 작은 아파트가 평수가 큰 아파트 값을 앞서가는 가격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서울 시내 은평 뉴타운에서 41평형 아파트값이 53평형 아파트값을 추월했다. 주택 시
얼마 전의 일이다. 대표적인 여성단체 한 곳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곧 사무실을 옮겨야 하는데 이참에 책상과 책꽂이를 모두 교체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여성인 만큼 임신과 출산을 고려해 책상을 원목 소재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길게 통화를 나누며 이 일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모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여성단체의 예산으로는 책상을 만들 수가 없었다. 이들은 결국 MDF로 만들어진 책상을 구매해야 했다.공방을 운영하다보면 이런 일들을 흔히 겪게 된다. 물론 형편이 넉넉한 분들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서민들에게 제대로 만든 가구는 ‘그림의 떡’일 뿐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도대체 ‘좋은 소재의 저렴한 물건’이란 명제는 성립
20여 년간 원목 판재를 제조 및 판매하면서 여러 가지로 많은 경험을 하게 됐다. 원목을 가공해 가구나 도어, 창문, 각종 인테리어재, 기타 목제품을 만들면서 가장 곤란하게 느낀 것은 다름 아닌 목재의 변형이었다. 이들 제품을 만들면서 목재의 하자 유형은 정말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 현장 시공을 하고 완제품을 만들면서 비틀림이나 갈라짐, 수축과 팽창, 충해, 습기로 인한 썩음 등으로 소비자와 얼굴을 붉히며 다툰 경험은 원목을 가공해 판매해 본 사람은 누구나 겪어 봤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앞에서 열거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짐작하듯 목재를 제대로 건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재를 다루는 사람들은 모두 건조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선뜻
알루미늄상자와 목질재료상자의 밑바닥을 가열한다고 가정하자. 밀폐된 상자 뚜껑에는 물을 채운 유리병을 매달아 놓는다. 이 때 어느 상자에 들어 있는 병 속의 물 온도가 높아질까? 일본의 많은 연구자들이 원적외선 사우나 반복치료(60℃, 15분)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피부나 조직에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하고 관상동맥내피기능을 개선시키고 고혈압, 비만, 당뇨, 고지방 혈증 등 생활방식과 관련한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연구논문을 발표하였고 심장부정맥의 치료나 젖분비 등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대패질한 오크재의 복사율이 90%라는 것을 슈미트가 1927년에 많은 물질의 복사율을 비교하는 데이터를 보고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목재나 목질재료가 상온에서 원적외선을 90% 방
지난해 코펜하겐에서 202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30% 감축하자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금년부터 우리나라도 저탄소녹색성장 전략 5개년 계획의 실천모드에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건물과 주택을 녹색화하고 에너지수요관리를 통해 에너지 목표관리를 실시하고, 산업별, 분야별, 부분별 온난화가스 감축량을 배분 실천한다. 또 이명박 정부는 올해 우수 녹색기술 창업촉진을 위해 1000억 원의 녹색창업펀드를 조성한다. 2013년까지 녹색기술 전문벤처 1000개를 육성한다고도 발표했다. 2010년 7대 실천과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중에는 녹색건축물 활성화라는 것이 있다.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을 강화하고 건축물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계산하고 현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재의 최종소비자는 국민이지만 국민들은 주로 간접소비를 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목재의 직접소비자는 아파트의 건설업자, 한옥건설업자, 가구제조업자, 조달청 또는 각 시, 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업체나 기관들은 목재를 사용할 때 종종 품질이 좋지 않은 것인 줄을 알면서도 원가를 낮추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저등급을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생태공원이나 산책로 조성 등에 방부목을 사용할 경우 H₃등급 방부목을 사용해야 하는 곳에 값이 저렴한 H₂등급 방부목을 사용한다던가, 한옥을 지을 때 건조목을 사용해야 하는데도 건조가 덜 된 저가 목재를 사용 하는 경우일 것이다. H₃등급 방부목과 H₂등급 방부목, 건조목과 건조가 덜 된 목재 사이의 가격차이는 상당히 크므로 원가를
국립산림과학원 탄소순환재료과장 박문재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전북대학교 이남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한옥과 기둥·보 목구조의 부재인 기둥과 대들보를 건조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프리컷 방식으로 정밀가공한 대단면 건조목재를 적용하여 그린 목조주택의 주요골조공사를 하루 이내에 완공한 사실은 시사하는 바 크다. 전통적으로 궁궐이나 사찰을 건축할 때,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해 동안 천연건조한 대단면 목재부재를 사용하여 시공하는 천년 한옥건축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성으로 건조한 부재로 시공한 목조건축물은 세계문화유산 등 유형의 찬란한 민족 전통문화이자 무형의 고귀한 정신적 자산으로 우리에게 전해져 오고 있다. 건축부재도 현대 산업의 특징인 대량생산 체재로 전환되면서, 대단면 목재를
합판업계에 들어온 지 41년, 지난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가난을 면하기 위해 뛰어든 합판회사에서 숙직을 도맡아 하던 시절도 있었고, 떠돌이 보따리 장수를 거쳐, 열 평짜리나마 가게도 내어 웃음 짓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한푼 두 푼 모은 재산을 모두 사기 당해 허망한 시절도 있었지만, 그런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보낸 지난 날들이었다. 아무것도 없던 맨 처음으로 다시 돌아갔었다. 그래도 그간 쌓은 신용이 밑거름이 되어 준 것에, 지난 세월이 야속하지만은 않았다.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서 시작한 것이 지금의 회사다. 사업에 재기하면서 ‘매번 옮겨 다니며 사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조금씩 마련한 땅이 운이 좋게도 발판이 돼 주었고, 국내는 물론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