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MDF의 역사 XV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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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MDF의 역사 XVII
  • 김상혁 상임고문
  • 승인 2015.03.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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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F의 역사 17

우리나라 MDF의 역사 XVII

2012년 10월 동화기업 아산 MDF공장, 국정감사를 받다
아산시(市) 인주면 주민들의 동화기업 아산 MDF공장 소각로 증설 반대운동이 심해지자, 아산시는 동화기업 아산 MDF공장 현장조사에 나섰다. 현장조사 결과 동화기업은 현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각로 건설을 80%나 진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확인한 아산시는 즉시 공사 중지명령을 내리고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는 환경영향평가법 제34조 제1항에 의하면 ‘사전에 주민들과 협의절차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공해야 한다’고 돼있다. 그러나 동화기업은 이를 어기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국회에까지 알려졌고, 2012년 10월 19일 열린 국토해양위원회 충청남도 국정감사에서 이명수 국회의원의 요구로 동화기업 김홍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홍진 대표는 1년여 동안 주민들 몰래 소각로 건설 80%를 추진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주민들과 합의가 있었고, 법 위반에 따른 처벌은 받겠으며, 공장이전은 할 생각이 없고, 학교를 이전하는 것에 협의하겠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인주면 주민 소각로 반대운동 대표는 “불법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정작 문제의 근본 해결책인 기업 이전은 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학생들의 학습권, 주민들의 건강권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2012년 11월 한솔홈데코, 폼알데하이드 없는 MDF 출시
한솔홈데코(대표 고명호)는 2012년 11월 20일, 국내 최초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지 않는 MDF를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없는 MDF가 국내에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이 제품은 포르말린이 전혀 포함돼있지 않는 접착제를 사용해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구성과 내수성이 우수하고 공기중의 습도에도 치수 변화가 없으며 원가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 친환경 보드시장에 기여하게될 것이라고 한솔홈데코측은 밝혔다.

이어서 한솔홈데코측은 “이 제품을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동시에 2013년부터 연간 4만㎥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E2 제품은 판매 금지돼왔고, 2012년부터는 E0급 이상의 제품이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2년 11월 광원목재 평택 MDF공장, 노사분규 발생
평택에 있는 광원목재(대표 정해진) MDF공장에서 2012년 11월 20일 노사분규가 일어났다. 80년대에는 노동집약적 산업인 합판공장에서의 노사분규는 종종 있었지만, 기술집약적 산업인 MDF공장에서 노사분규가 일어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분규의 발단은 노측에서 현행 2조 2교대 근무를 3조 2교대 근무로 변경하고, 월평균 42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해서 시급 조정을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광원목재 노조 이승범 지회장 등 2명이 이날 오전 7시 20분에 정문 인근에 설치돼있는 높이 50m의 싸이크론 위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을 펼친곳은 3평 정도의 크기로 지상과는 철 계단으로 연결돼 있다. 이승범 지회장은 지상 50m 상공에서 “2조 2교대 근무로 인해 주말과 휴일은 물론 명절에 차례 한번 못지내고 개인의 삶은 물론 가정 생활마저 포기한채 살아가고 있다”며 “현재 받고있는 급여의 85%에 해당하는 임금 보전과 3조 2교대로 전환해줄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현행 월 400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노동환경에 시달려 오고 있다며 월평균 42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시급을 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민주노총도 한몫 거들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기도 본부 정미위원장은 “광원목재 근로자들은 1년 365일 목재 가루가 날리는 악조건에서 휴무없이 2조 2교대 근무와 최저임금 수준을 받고 있다”며 “사측은 근로자들의 근무시간 보장과 임금보전 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측은 큰틀의 3조 2교대, 임금 85% 보전에 대해서는 합의했으나 평균 근무시간을 420시간으로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는 입장이었다. 2012년 11월 22일, 고공농성 3일만에 광원목재는 노조측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고, 고공농성에 들어갔던 이승범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에 농성을 해제했다. 이승범 지회장은 농성을 풀고 기자들과의 면담에서 “3조 2교대는 2013년 3월부터 실시하기로 했고, 85% 수준에서 임금을 보전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라고 밝히고 “미흡한 면도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교대 근무제가 채택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측의 심재연 관리과장은 “노조와 큰틀의 합의를 이뤄냈다”라며 “앞으로 노사간 실무협상을 통해 시급조정과 근무조건 등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상혁 상임고문   ww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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