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에 따른 건조 단계
① 지촉건조(脂觸乾燥, set to touch): 도막이 끈적끈적하면서도 손가락에 부착되지 않는 단계.
② 접착건조(粘着乾燥, dust free): 도막에 먼지가 날아와도 붙지 않는 단계.
③ 정착건조(定着乾燥, dry through): 약하게 손가락으로 도막을 눌러도 도막의 손상이 없는 단계.
④ 고착건조(固着乾燥, tack free): 도막을 손가락으로 눌러도 지문이 남지 않는 단계.
⑤ 경화건조(硬化乾燥, dry hard): 상당한 압력의 손가락 마찰에도 도막에 흠집이 나지 않는 단계.
⑥ 고화건조(固化乾燥, dry to handle): 최대의 압력을 사용해 손가락으로 문질러도 도막에 흠집이 나지 않는 단계.
⑦ 완전건조(完全乾燥, full hardness): 칼날로 비벼도 도막이 충분한 저항을 나타내는 최종 단계.

도장 방법
1) 쇄모도장(brush coating)
예전부터 행해져 오던 도장 방법으로 피도물(被塗物)의 형상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붓이나 솔을 사용해 도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료의 손실이 매우 적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고품질의 도막으로 솜씨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매우 숙련된 기술이 요구된다.
털끝이 가지런하고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촉감이 좋고 끊어지거나 빠진 털이 없어야 하며 물로 적신 다음 털어 보았을 때 털끝이 가지런하고 갈라지지 않는 것이 좋은 붓이다.
도료의 종류별로 보았을 때 끈적끈적한 유성도료 등은 강한 말의 털로 제조한 페인트 도장용 붓이 그리고 속건성의 도료를 가볍고 재빠르게 도장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양의 털이나 산양의 털로 제조한 니스용 붓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한편 끈적거림이 거의 없으나 건조가 빠른 수성도료를 솜씨 있게 도장하기 위해서는 도료를 잘 머금고 붓 자국이 잘 생기지 않는 것이 적당한데 부드러운 양의 털과 강한 말의 털을 함께 사용해 제조한 수성용 붓이 대개 사용된다.

2) 분무도장
① 공기 분무도장(air spraying)
최초로 근대화된 도장 방법으로 도료에 압축공기를 충돌, 혼합시켜 미립자로 무화(霧化)시키고 전방으로 분사되는 압축공기에 실어 피도물에 도달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쇄모도장에 비해 작업 능률과 도장 마무리가 우수하지만 도료의 비산과 손실이 많다.

다양한 종류의 분무총(spray gun)을 서로 구분할 수 있는 기본 특징으로 도료 용기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압축공기에 의한 미립자로의 무화를 위해 용기로부터 노즐로 도료가 공급되는 방식을 들 수 있다. 분무총은 기본적으로 3종류로 구분되는데 압송식 분무총에 의한 대량 분무도장이 요구되지 않는 한 중력식 분무총 또는 흡상식 분무총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형판 인쇄처럼 소형 작업인 경우 연무형(aerosol)도 사용 가능하나 이들은 현장에서 손상된 부분을 보수해 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문 도장 기술자들에 의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중력식 분무총(그림-1)은 구조가 단순하며 사용하기도 쉽다. 도료가 분무총 위쪽의 용기에 담겨 있어 도료의 중력, 즉 무게에 의해 분출된다. 대개 도료 용기의 부피가 400cc 정도로 적기 때문에 소량의 도료로 소형 피도물을 도장하거나 도료를 빈번하게 교체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적당한 것이 되고 있다.

국민대학교 임산생명공학과 엄영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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