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국내 원목마루 업체 9곳이 모여 ‘한국원목마루유통협회(이하 원목마루협회)’를 신설했다. 올해 초 관세 추징과 중국산 원목마루 반덤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마루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에 새로 결성된 원목마루협회의 총 인원은 9명으로 이정빈 (주)하농 대표가 협회장을 맡았고, 권기홍 떼카코리아(주) 대표와 김기갑 (주)좋은집좋은나무 대표가 공동 이사 자리에 앉았다. 감사에는 권혁태 (주)신명마루 대표와 이원호 제이더블유우드텍 대표, 사무국장으로는 이재남 더존마루 대표, 총무에는 이수형 (주)선일우드 대표를 임원진으로 구성했다.

올해 초 관세 문제로 업계 비상이 걸린 원목마루업체는 지난 2월 한자리에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관세평가분류원의 품목분류 결과와 관세청의 세금 추징 문제에 대해 의논한 바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공식 협회의 필요성을 느낀 마루업체들은 시장에 위기가 있을 때 신속히 대응할 방법을 찾고, 상호 정보 공유 및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협회 결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원목마루협회는 추가적인 인원 확보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협회의 기반을 다지고, 원목마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이런 피드백을 종합해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남 사무국장은 “반덤핑 문제와 인테리어 시장 침체로 원목마루 시장이 한동안 힘들었다”며 “이번 협회 결성은 마루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꿴 것이며, 국내 마루 시장의 안정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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