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세종사업장 전경
현대L&C 세종사업장 전경

[한국목재신문=민동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엔지니어드 스톤(브랜드명 칸스톤)’ 생산 규모 확대를 위해 국내 생산라인을 확충한다.

현대L&C는 473억 원을 투자해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에 위치한 세종사업장에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을 구축해 2020년 상반기 중 가동할 예정이다.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연간 110만㎡의 칸스톤 생산이 가능해진다. 기존 세종 칸스톤 제1 생산라인과 캐나다 공장(온타리오주)에서 제조하는 칸스톤까지 포함하면 연간 220만㎡까지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량이 늘어난다고 현대L&C는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L&C는 이탈리아 브레튼(Breton)사(社)와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 설비 도입 계약도 체결 했다. 브레튼社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엔지니어드 스톤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석재 가공설비 업체다.

이번 계약으로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에는 천연 대리석과 육안으로 차이가 없는 정교한 물결 무늬를 구현할 수 있는 브레튼社의 로봇 장비가 적용될 예정이다.

최규환 현대L&C 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상무)은 “이번 생산라인 증설로 현대L&C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 글로벌 ‘톱3’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 확대와 더불어 신규 판로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석영이 90% 이상 사용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이다. 합성수지로 제조한 인조 대리석보다 표면 긁힘이나 파손이 적고, 수분흡수율이 0%에 가까워 김치 국물 등의 자국도 남지 않아 주방 상판이나 바닥재 등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L&C는 지난 2004년 ‘칸스톤’이란 브랜드로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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