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파를 이용해 목재를 건조하는 건조기를 개발하고 건조사업과 건조기 제작업을 하고 있는 (주)파셉이 1m에 달하는 원목을 건조에 성공해 화제다.
파셉은 지난 3월 22일 경 직경 1m, 재장 1m에 달하는 더글러스 퍼 원목 4피스를 건조의뢰 받아 건조에 착수했다. 건조 44시간 만에 건조를 완료해 상태를 확인해 본결과 우려했던 할렬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로 건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파셉도 이렇게 큰 직경의 원목 건조는 처음이라 결과 자체가 궁금했으나 지금까지 수많은 한옥에 사용되는 대규모 기둥과 보를 건조해 온노하우가 쌓여 있어 해낼 수 있었다.
파셉 김현승 대표는 “국내 최고의 KIST 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파 건조기이지만 파셉은 그동안 건조품질을 보다 향상시키는 다양한 방식을 도전했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 특허도 몇 개 받았고 신청된 상태다. 목재를 건조해 보거나 다뤄 본 사람은 알겠지만 나이테가 드러난 목구면은 건조가 빠르기 때문에 할렬 발생이 많고 범위도 크기 마련이다. 그래서 파셉은 건조할 나무에 랩핑 기술과 알미늄 테이핑 기술을 적용해 건조할렬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본지에서 건조 최종함수율은 얼마나 되는가 하는 질문에 “건조의뢰 제품이라 지금 당장 내부를 제재해서 판단할 수 없지만 이대로 한 달 정도 두면 약 외부는 12% 정도 내부는 15~17%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통상의 30cm 이하의 침엽수 기둥과 보재는 약 5~7시간 정도면 함수율 15% 전후로 건조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 김대표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