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회장 한국목재재활용협회
안성기 회장 한국목재재활용협회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99년 창간 이래 한국목재신문은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흐름을 성실히 기록하며 산업 발전을 이끄는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해 왔습니다. 업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다양한 정보와 정책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한국목재신문의 역할은 그 자체로 우리 산업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우리 ㈔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폐목재의 순환자원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폐목재의 재활용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목재는 연간 수백만 톤에 달하며, 이 중 상당량이 단순 에너지원으로 소각되거나 저부가가치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폐목재는 적절한 선별과 가공을 거친다면 고부가가치 목질제품, 재활용 합판, 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자원입니다.

협회는 이를 위해 폐목재 선별 및 가공 기술 고도화, 재활용 제품의 품질 인증 체계 구축, 관련 법·제도 개선 건의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재활용 목질제품이 공공조달시장과 건축·인테리어 자재 시장에서 더욱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폐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마루판과 내장재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또한, 협회는 회원사 간 기술 공유와 공동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하여 폐목재 활용도를 높이고,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입증하는 데이터 기반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산업계와 소비자가 재활용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도록, 인증제도와 이력관리 시스템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역별로 발생하는 폐목재의 수거·운송·가공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물류비를 절감하고, 지역 기반의 순환경제 모델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향후 협회는 폐목재의 열분해 및 바이오화학 소재화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폐목재가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미래형 친환경 소재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급변하는 산업계의 흐름과 정부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협회는 앞으로도 회원사와 함께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겠습니다. 폐목재 재활용 산업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국내 목재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산업 경쟁력 제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여정 속에서 한국목재신문이 업계의 중심 언론으로서 더욱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폐목재의 자원적 가치와 순환경제 실현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목재산업의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길 기대합니다.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6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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