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기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서부 아프리카 지역 목재 및 야생생물 제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현지의 산림 파괴와 생태계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로즈우드 등 고가의 목재와 희귀 야생생물 자원이 중국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면서, 불법 벌목과 밀수 형태의 거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현지의 숲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생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급증하는 수요가 서부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하지 않은 벌목 관행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로 인한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 변화 가속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이 아프리카 각국 정부와 협력하여 합법적이고 투명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환경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NGO 단체들 역시 “산림 보호 정책과 공정 무역 체계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아프리카의 주요 열대림은 향후 수십 년 내에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닌, 글로벌 환경 및 지속가능성 이슈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내 가구·건축 자재 시장의 급성장과 고급 목재 수요가 계속될 경우, 아프리카뿐 아니라 전 세계 산림자원 관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