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11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제6회 임업인의 날’ 기 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사람을 살리는 숲, 숲을 살리는 임업인’을 주제로, 전국 각지의 임업인과 산림 관계자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숲과 사람, 그리고 임업의 가치를 함께 되새겼다.
임업인의 날은 임업의 중요성과 임업인의 노고를 국민에게 알리고, 숲을 통한 지속가 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지난 2019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림사업 및 산림보호 분야에서 두드러진 공로를 세운 임업인 10 명이 정부포상을 받았고, ‘산림명문가’ 인증서가 전달됐다. 또 8월부터 11월까지 선정 된 ‘이달의 임업인’ 수상자들에게도 상패가 수여됐다. 이들은 산양삼 재배, 단기소득임 산물 육성, 산림복합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경영 모델을 제시해 온 이들로, 임업의 미래상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기념식에서는 ‘임업인 선언문’ 낭독을 통해 임업인 스스로가 숲의 보전과 이용의 균형을 지키며, 산림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임업은 단순한 생계 산업이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과 환경의 질을 함께 높이는 녹색산업”이라며, “기후변화와 산림 재난 시대에 숲을 살리는 주역이 바로 임업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임업인의 날을 넘어, 산림의 공익적 가치와 산촌경제 활성화, 그리고 임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적 논의의 장이 되었다. 특히 산림청은 임업직불금 확대, 산림경영계획 지원, 산림복합경영모델 확산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사)국산목재이용기술협회 회원사인 가온우드 김영윤 대표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국산 편백과 낙엽송을 활용해 친환경 방염 벽장재와 천정재를 개발하고, 학교·공공기관에 납품하는 기술형 목재기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그는 자사 공정에 국산 원목을 적극 도입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자체 방염처리 기술과 인증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산목재 이용 확대에 앞장서 왔다.
행사에 참석한 산림청장은 “숲은 우리 모두의 생명 터전이며, 임업인은 그 숲을 지키 는 주인공”이라며 “산림의 경제적·생태적 가치를 함께 살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