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박희준 교수
 지난 8일 전북대는 주거환경학과 박희준 교수팀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목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경우 목재에 방염·난연도료를 코팅해 표면 방염 성능을 개선시키는 방법이 사용돼 왔었다.

하지만 박 교수팀이 개발한 신기술은 불에 잘 타지 않으면서 인체에 해가 없는 인산 계열의 수지(인산암모늄 등)를 목재에 주입시켜 산소를 차단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목재에 방염 도료를 코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목재에 주입시킴으로써 목재 고유의 천연 향과 질감, 온도와 습도 조절기능도 그대로 유지해주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박 교수팀은 일반목재와 개발한 난연목재를 불에 태운 결과, 박 교수팀이 개발한 목재는 강한 불길에도 20~30분간 타지 않으며 유독성 연기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그을음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시험 시작 직후(좌), 연소시험 시작 20분 경과 후(우)

 

 

 

 

 

이는 화재 때 건물 안의 사람을 구출하는 데 필요한 최소 시간인 9분보다 배 이상 긴 것이다.
박 교수는 “개발된 제품의 상품화를 추진해 함께 사업화하고자하는 기업을 찾고 있다. 사업화를 원하는 기업과 함께 기술이전을 통해 시장 공급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이 기술을 적용한 목재 가격이 수입품의 삼분의 일 수준이고, 특히 기존 규정 및 법규상 목재로 적용이 불가능했던 영역에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목재는 특허 취득과 함께, ISO 국제인증(KS F ISO 5660-1, KS F 2271)을 받았고, 현재 기업체에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 및 해외 수출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화재에 취약한 목조주택과 한옥, 각종 문화재 등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분야에서 크게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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