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최악 인플레 ‘외통수’ 몰린 美

미국 의회조사국은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 수요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5월 물가를 고려한 지출규모는 -0.4%를 기록했고,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으로 전달(56.1)과 시장 예상치(54.3)를 밑돌았다. 의회조사국은 경기가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Fed가 경착륙 우려 때문에 금리를 신속히 올리지 않으면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더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물가잡기 위해 경기둔화 감내

IMF(국제통화기금)는 경기침체를 막는 것보다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면서 올해도 힘든 해가 되겠지만, 내년인 2023년은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Fed도 경기둔화를 감내하면서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지난달 기준금리를 0.75%p 올린 것에 이어, 7월에도 0.75%p 또는 0.5%p 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CHINA

中 비야디, 테슬라 제쳤다… 전기차 글로벌 1위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인 BYD(비야디)는 올해 상반기에 64.13만대(전년 대비 314% 증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56.4만대)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테슬라가 상반기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생산이 어려웠던 반면, BYD는 생산공장이 후난성에 있어 봉쇄 충격이 작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BYD의 순수전기차 비중은 50.7%, 하이브리드 49.3%로 순수 전기차만 생산하는 테슬라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일본 JAPAN

도요타 ‘전고체 배터리’ 특허 압도적 1위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배터리와 달리 전해질이 고체여서 안정성이 높을 뿐 아니라, 에너지 밀도가 높아, 짧은 충전으로도 주행거리를 배가 시킬 수 있어, 향후 전기차의 필수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전고체 특허개수 상위 10대 기업 중 6곳은 일본기업이고, 나머지 4개 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이다. 1~3위는 모두 일본 기업이지만, 도요타자동차는 특허건수가 1,311건으로 압도적인 1위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4위), LG화학(6위), 현대자동차(9위), LG에너지솔루션(10위)이 있다.

 

유럽 EUROPE

ECB, 은행 이자장자 제동

ECB(유럽중앙은행)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유럽 내 은행들(740여개)에게 유동성 경색을 막기 위해 2.2조유로(2,976조원)를 금리 -1%로 대출해 주었다. 그런데, 유럽 내 은행들은 대출받은 자금의 일부를 다시 ECB에 예치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0.25%로 올렸고, 올해 말까지 0.75%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럽 은행들은 2024년 말까지 최대 240억 유로(약32.5조원)의 이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CB는 은행들의 불로소득을 방지하기 위해 여신조건 변경 등을 통해 이자수익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U 경제 모범국마저… 獨 31년 만에 무역적자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이 1991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및 곡물 수입가격이 치솟고, 중국의 제로코로나 봉쇄정책 등으로 수출품들의 수요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독일 뿐 아니라, 제조업 비중이 비교적 높은 이탈리아와 미국의 무역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佛, 에너지주권에 사활… 전격공사 재국유화 축진

프랑스는 2000년대 초반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하는 EDF(전력공사)를 민영화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불안해지자, 프랑스는 에너지 주권 보장 뿐 아니라,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EDF를 건전하게 만들기 위해 다시 국유화하겠다고 밝혔다. EDF가 국유화되면 신용등급 상승으로, 신규 원자로 6개를 건설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KOREA

6월 물가상승률 6%대 진입

우리나라의 올해 월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3.6%,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였다. 그러나 6월에는 24년 만에 최고치인 6.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일각에서는 9월에 7%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물가상승률 기세를 꺾기 위해 오는 7/13일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 0.5%p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대 실적 4대 금융지주 “이젠 리스크 관리”

우리나라 4대 금융지주 (KB, 신한, 하나, 우리)는 금리 상승으로 상반기에 8.9조원 (전년 대비 10.5% 증가)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자산시장 침체로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이 감소하고, 정부의 예대마진 축소 경고 뿐 아니라, 가계대출이 감소하고 있어 순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돈맥경화 오나, 여전사 자금조달 ‘경고등’

카드사들은 자금조달의 70% 이상을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그런데, 카드채는 향후 경기침체 예상에 따라 신용등급 AA+ 3년 물이 7/1일 4.366%에 발행되었고, 그 이하 등급의 채권은 시장에서 인수되지 않고 있다. 이에, 카드사의 6월 발행 채권잔액은 1.14조원으로 전년 동기(2.69조원) 대비 절반도 안된다. 카드사들은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금리상승에 따라 이자율이 변동되는 FRN(변동금리부채권)과 CP(기업어음)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돈 몰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올리는 이유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은행의 5월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이 2.37%로 정부가 높다고 지적했고, 기업대출이 증가해 높은 금리라도 자금을 조달해야 되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1개월간 순현금유출액 대비 고유동성자산의 비율) 규제를 9월까지 90%, 12월까지 92.5%를 맞추기 위해서는 현금이 필요하고, 금리상승기이기 때문에, 지금 금리를 올려도 향후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4년 만에 6%대 물가쇼크, 7~8% 갈수도

국내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988년 이후 24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다. 석유류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농산물도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4% 올랐다.

 

이복현, 부동산PF 전수조사… 건설사 돈줄 마르나

캐피털 등 여신전문업체의 지난해 말 대출잔액은 35조원으로 3년 전(14.6조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부동산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신전문업체에서 취급한 기존 PF대출에 대해 사업성을 재평가하고, 리스크가 높은 대출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더 쌓도록 할 계획이다. 부동산업계는 원자재 가격상승 등 비용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자금조달 마저 어려워지면 향후 주택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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