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美 제조업·주택시장 ‘급랭’ 경기침체 경고음 더 커졌다

미국의 8월 주택시장지수는 49로 올해 1월(83) 대비 대폭 떨어졌다. 주택시장지수는 미국 주택업계 회원 14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여 만든 지표로 50 이상이면 개선, 이하면 악화를 뜻한다. 주택시장지수가 악화로 나타나는 것은 주택가격이 지난 몇 년간 급등해 매수 부담이 커진 상태에서,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1월 대비 2배 가량 올랐고, 인플레이션으로 건설자재 및 인건비가 급등해 주택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美 ‘기술 탈취’ 막겠다더니 對中 기술수출 대부분 허가

미국은 중국의 기술 탈취에 대해 겉으로는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020년에 미국은 반도체, AI, 항공우주 등 2,652건의 기술을 중국에 수출했었다.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반도체 장비 규모도 2017년 26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9억 달러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블랙리스트 기업인 중국의 화웨이와 SMIC에게도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000억 달러 이상 수출해 왔다. 미국정부 부서간에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할지에 대한 합의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美 Fed "인플레 잡힐 때까지 성장 꺾여도 기준금리 올려야“

미국 중앙은행인 Fed는 경기가 침체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올 때까지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경기는 Fed가 금리를 올렸어도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13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000여건 감소하는 등 전망치를 밑돌았고, 제조업 활동지수도 7월 -12.3에서 6.2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애플마저 ‘중국 탈출’ 맥북 베트남 생산 시동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애플은 주요 제품의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과 인도로 옮기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베트남에서 태블릿인 아이패드와 이어폰인 에어팟을 생산해 왔는데 이번에 제품 라인을 확대해 중국에서 생산하던 애플워치, 맥북, 홈팟 스피커 등도 베트남에서도 생산하기로 했다. 애플은 아이폰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신형 아이폰을 중국에서만 생산해 왔지만, 이번 신형 아이폰은 인도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CHINA

中경제, 종쇄의 늪… 소비생산 ‘7월 쇼크’

중국은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를 풀었지만, 제조업 허브 지역과 인기 관광지를 봉쇄하면서 7월 경제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0.1%p 떨어졌고, 시장 전망치(4.6%)를 밑돌았다. 소비도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0.4%p 하락했고, 시장 전망치(5%)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를 부양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부동산 투자도 7월까지 -6.4%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 선행지표인 MLF(유동성지원창구) 대출금리를 기존 2.85%에서 2.75%로 0.1%p 낮추었다.

 

미국, 中 AI·자율주행 기술도 견제 나섰다

미국은 반도체 소재용 다이아몬드, 산화갈륨, 반도체 설계 자동화 S/W, 가스터빈엔진 가입연소기술 등 4종의 품목을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리고, 이들 품목을 수출하려면 상무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은 이번 조치에서 중국 등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들 품목이 중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어서 중국을 겨냥한 규제란 분석이 많다. 특히,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설계 자동화 S/W는 반도체 생산에서 검증까지의 전체 과정을 설계할 때 사용하는 S/W로 중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통째로 흔들 수 있는 비수와 같은 조치로 꼽힌다.

 

유럽 EUROPE

美 천연가스값 14년 만에 최고 유럽은 올 들어 세 배 이상 올라

런던 ICE거래소의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Mwh당 223유로로 전년 말(63.31유로) 대비 352% 상승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업체인 가스프롬이 가스생산량을 전년 동기 대비 13% 줄였을 뿐 아니라, 유럽 수출물량을 36% 축소했고, 가스프롬이 올해 연말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지금보다 6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천연가스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지금도 높지만,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 난방 수요가 많은 겨울을 앞둔 데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차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U, 對中 투자 상반기 15% ‘쑥’

EU는 중국이 신장위구르족을 탄압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서 우호적인 입장을 펼치고 있어 중국에 대해 반감이 높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EU의 중국 투자액은 55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EU기업들은 저성장과 에너지 위기까지 있는 EU보다는 중국이 성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유망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 KOREA

국제유가 9% 떨어지니 수입물가 석 달 만에 하락

우리나라의 7월 수입물가지수는 153.49로 전년 동기 대비 27.9% 높지만,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두바이유가 7월 기준 배럴당 103.14달러로 6월 평균(113.27달러) 보다 한 달 사이에 8.9% 하락했고, 우크라이나가 밀 수출을 재개하면서 밀 가격이 9.4% 떨어졌기 때문이다. 수입물가 하락은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물가는 9~10월을 정점으로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TV·휴대폰 공장 70%만 돌린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TV, 모니터 등 영상기기 생산설비 평균 가동률은 74.4%다. 생산능력이 28,072대이지만, 실제 생산량은 20,877대란 의미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설비 가동률도 75.5%로 70%대에 머물고 있다. LG전자는 냉장고와 에어컨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20%p 떨어진 상태다. 소비자들이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지갑을 계속 닫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국가채무 1년 새 120.6 급증

우리나라의 지난해 말 국가채무(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채무)는 967.2조원으로 전년 대비 120.6조원 증가했으며,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7.0%로 전년 대비 3.2%p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30.5조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호황 및 부동산 호조에 따른 세수 증가가 없었다면 적자폭은 훨씬 커졌을 것이다.

 

단기외채비율 10년래 최고… 달러빚 쌓인다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대외채무는 6,62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79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기업들의 달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 비율은 27.7%로 전분기 대비 1.0%p 상승했고,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9%로 전분기 대비 3.7%p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단기외채비율이 조금 높아지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할 경우, 단기외채비율은 크게 낮은 상태이고, 상환능력 등을 고려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7,441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韓·中 교역 30년 첨단기술 역전 당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양국의 기술수준을 분석했다. 2010년에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4.0년, 이동통신 2.3년, 스마트선박 5.4년 등 우주·항공(-0.1년)을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에서 중국을 앞선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우주·항공 -3.5년, 의료 -0.1년, 에너지·자원 -0.2년, ICT·SW -0.3년 등 4개 분야에서는 뒤진 것으로 나타났고, 반도체 0.5년, 스마트선박 1.0년 등 나머지 분야에서도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이제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선도형 발전모델로 전환해야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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