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산업은 40년 넘게 건설산업의 성장과 쇠퇴에 따라 동고동락해 왔다. 그동안 집은 살기 위한 주거공간을 넘어서 투자가치가 가장 큰 대상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제 집을 포함한 부동산의 거품이 꺼지고 투자매력은 고사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시점에서 집에 대한 개념이 송두리째 변하고 있다. 이제 주거 가치에 눈을 떠가고 있다. 집은 가족의 생활방식과 취미와 취향을 반영해 내 가족에게 집 자체가 긍정적인 영향과 만족감을 주는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어진 집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변화가 시작됐다. 이 시점에서 목재산업에 중요한 것은 가장 친환경 요소를 가지고 있는 목재소재가 어떻게 제품화 돼야 하는가에 있다. 주거가치 개념으로 볼 때 목재제품은 더 고급스러워져야 하고 품질이나
신이 선물한 최고의 건축재료가 있다면 바로 목재일 것이다. 목재는 건축소재 중 가장 친환경 소재다. 친환경이면서 재생산 가능한 자원이다. 가공했을 때 이산화탄소 발생이 가장 낮고 폐기할 때도 환경부하가 가장 낮은 소재다. 결론적으로 목재는 쓰는 만큼 재생산이 가능하고 가공에너지가 적게 들고 폐기시에도 환경부하가 낮은 그야말로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목재를 잘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지구환경 위기를 벗어나게 해주는 핵심이다.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목재가 친환경소재가 아니다”라는 웃지 못 할 사안들이 대두되고 있다. “WPC는 친환경소재이고 목재는 아니다” 이런 말을 듣는 것은 어렵지 않다.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우리 스스로 친환경임을 입증해야 하는 비상식적 일이 비일비재하다. 목재의 천연성분에
목재법에 의한 목제품 품질표시 확대실시를 앞두고 생산자와 수입자 그리고 정책기관의 의견대립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이 시점에서 품질표시제 실시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품질표시란 소비자가 제품의 품질을 쉽게 인식하도록 해서 생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또한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유통하는데 있어 각 제품의 품질 차이를 소비자가 인식하기 쉬운 표시로 알려 가격의 차등을 유도하는 기능도 분명하게 담겨 있다. 결국 차등화된 품질표시는 기업의 제품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유통 발전에도 기여하게 돼 건전한 기업활동을 유도하는 핵심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품질표시제가 정착되면 엉터리 허위표시 제품이나 미표시 제품은 사라지게 되고 품질관리를 통한 제품만이 유통돼 과잉경영으
목재 제품은 임산물이다. 공산품과는 다르다. 다르기 때문에 품질 표시에 있어 극복해야 할 요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중 번들표기냐 낱장표기냐 하는 것이 일차적 문제다. 낱장표기는 국내생산업체보다 수입업체에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일례를 들면 북미 건조제재목의 생산량 0.3%도 못미치는 제품에 품질표시를 한국의 법에 의해 표시해야 하는데 이를 수용할 회사가 없다는 설명이다. 합판과 같은 판상제품 수입의 경우 유통체인에서 사오는 경우 공장에서 이미 만들어진 상태여서 낱장표기해 수입해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품질표시제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제도로, 번들단위 표시만으로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면 당연히 낱장표시를 해서라도 신뢰를 얻어야 하는 문제다. 현재 한옥이나 목조주택을
목재산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소비시장이 있다면 농어촌 일 것이다. 정부는 4월 30일자로 농어촌마을 리모델링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농어촌을 본격 리모델링하겠다는 의지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농어촌마을의 지붕에 사용돼 왔던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이 37만동에 이르며 노후된 건축물은 54만호에 이른다고 한다. 따라서 농어촌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대대적인 개선사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해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도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의 66.3%가 농어촌 이주를 희망하고 있고 이들 중 13.8%가 5~10년 내에 이주할 계획이라고 국토연의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따라서 과거의 새마을운동처럼 농어촌에 대한 대대적인 주거개선사업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
목재법의 시행으로 목재 제품의 품질표시제가 업계의 화두다.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품질표시를 해서 신뢰를 만들어 주고 이를 통해 소비를 진작시켜 산업을 진흥하자는 제도다.품질표시는 목재법에 명시된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품목마다 고시가 준비되면 시행에 들어간다. 합판, PB, 섬유판 등 8개 품목은 「목재법」 이전의 법률을 통해 이미 시행됐어야 했지만 준비 소홀로 지금에 이르게 돼 유감이다. 품질표시제는 업계 입장에서는 당장 필요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다. 낱 장, 낱 개 마다 품질을 표시하는 것 자체가 비용낭비요, 시간낭비라 느낄 수도 있다. 수입재의 경우 생산국의 인증이나 표시가 있는데 굳이 한국어로 품질표시를 꼭 해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가뜩이나 불황인데
5월 24일자로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목재법)’이 시행됐다. 이 법의 시행은 목재산업 역사의 한 획이 됨이 분명하다. 이 법의 시행으로 한국의 목재산업은 법이전과 법이후의 산업으로 구분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중대하고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목재법의 시행으로 산림청장은 5년 단위의 법정계획인 종합계획과 지역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정책이 수립되고 시행됨이 법으로 명문화됨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자 핵심 변화다. 이를 통해 목재산업과 문화의 발전이 체계적으로 다듬어지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목재법의 시행으로 대부분의 목재업체가 등록이 의무화되어 국가관리체계로 들어오게 됐다. 이 등록의무제는 생산 및 유통량과 가격을 분석해 거시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고 불법 원목의 차
‘목재법’ 시행을 기점으로 목재산업은 제품 품질신뢰도를 획기적으로 올려야 한다. 이제부터 가격중심 시장을 지양하고 품질중심 시장을 열어야 한다. 품질중심 시장이 돼야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합리적인 기업경영을 할 수 있게 된다.목재 제품의 품질은 등급과도 관련이 깊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건조’다.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는 목재 제품을 살펴보면 건조 불량으로 변형돼 원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조경시설재, 외장재, 가구재, 데크재, 공예재, 건축부재 등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건조변형으로 인한 할렬과 휨도 문제지만 쉽게 썩는 단점도 문제다. 건조불량으로 원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는 허접한 목재 제품은 목재의 지식이 없는 소비자에게는 ‘목재는 원래 저렇다’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더 문제
최근 모 기업의 횡령이나 고의부도 등의 사건을 접하면서 씁쓸하기 넘어 목재산업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 필요성이 커졌다. 기업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도덕적 해이가 있어서는 안된다. 목재제품은 원목으로부터 수율관리가 어렵고 목재제품의 바코드가 일반화되지 않아 생산율이나 재고의 파악이 어려운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왔다.우리가 도덕적 해이를 극복하려면 기업은 더욱 투명해지고 사원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는 의식이 고취돼야 한다. 특히 잘못된 물건인줄 알면서도 거래하는 부도덕도 함께 사라져야 한다. 고의부도를 도와주거나 그럴수도 있지 하는 인정을 베풀어서는 곤란하다. 또 도덕적 해이로 인해 부정을 저지르는 사원은 타기업에서 받아주지 않거나 사업자가 되어도 쉽게 성공하게 두어선 안
목재산업은 전쟁이후 신발과 가발제조 산업과 함께 대한민국을 재건하는데 중추적 인 역할을 담당했고 오늘날과 같은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우리는 합판, 가구, 제재, 악기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증대를 통해 국민소득을 늘려가며 가난으로부터 탈출하는 역사적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다 70년대 후반 주요 목재공급원이던 동남아시아의 원목수출 금지조치와 1·2차 석유파동으로 원료난과 가격급등으로 인해 전통 목재산업이 쇠퇴하고 급격한 구조조정을 거쳐 원목 활용을 최대로 하는 보드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을 겪었다. 80년 이후 20년 가까이 목재산업은 건설산업 후광효과를 누렸으나 근래 건설경기가 추락하면서 목재산업도 근본적 변화의 물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변화는 목재법 시행과 함께 법률의 보호와 지원 아
남동공단 한 회사에서 70억 원 횡령사건과 송현동에서 납품회사와 짜고 직원이 창고자재를 빼돌리는 사건이 최근 보도됐다. 목재관련회사들의 횡령사건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4년 동안 두 명의 경리 직원이 전표를 조작해서 70억을 횡령했는데 이 사실을 동료직원이 우연히 알게돼 수사하게 됐다는 것이다. 충격적 액수다. 모지자체에서 80억 횡령사건 후 나온 일이라 더 놀랍다. 전표를 조작해서 거액의 돈을 빼돌리는 것을 적발해 낼 수 없는 회사는 분명 내부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오래된 직원이라고 마냥 신뢰했다면 그건 오판이다. 견물생심이라 했던가? 빈틈없는 내부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주어야 딴 생각을 그래도 덜 하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다른 회사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5년 동안 목조건축 착공동수가 8천동에서 1만동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멈춰 버렸다. 대다수의 관계자들이 목조건축 착공동수가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2015년쯤 되면 2만호 이상 지을 것으로 기대해 왔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국민들의 친환경 저에너지주택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고 아파트에서 단독으로 주거형태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조건축 통계는 5년 동안 매년 2%도 성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져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해 졌다. 분석을 통해 우리는 다시한번 목조건축의 성장엔진을 새로 만들어 내야 한다.매년 1만동의 목조건축물이 착공되고 있지만 이 중 주택으로 분류할 수 있는 동수는 약 반 정도라는 게 전문가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