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최근 목재제품 수입통계를 분석한 결과, 펠릿이나 칩 등 에너지 부분을 제외했을 때 목재수입량은 최근 5년 동안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약 10년 이상 주요 목재제품의 수입량이 줄어들고 있다.목재 수요 감소의 원인에 대해 관계자들은 “성장 동력이 없는 것도 큰 핸디캡이지만 선진국이 되었다고 해도 목재사용에 대한 갖가지 규제 환경에 가로 막혀 있다. 산림청이 이 부분을 개선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 수입에 의존하고 제품개발 노력도, 설비투자도, 멈춰버린 환경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고 말한다.최근에는 국산재 이
선앤엘(대표 서성교)은 합판생산을 중단하기로 3월 16일 결정하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다. 선앤엘(SUN&L)은 "저가수입합판의 공세와 마켓 점유율 하락, 원가 경쟁력 하락"으로 "더 이상 합판생산의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져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선앤엘은 2021년도 합판생산판매 매출 576억원을 기록했다. 합판 매출은 최근 총매출 4,563억원의 12.38%에 해당한다.이로써 선창산업으로 1967년 5월 생산을 한 이래 55년 11개월 만에 합판생산을 중단하게 된다. 선앤엘은 2023년 4
기후변화는 가뭄이나 홍수, 대형 산불로 식량 위기를 앞당겼고 바이러스는 보건 환경을 위협했다. 지구는 여전히 뜨거운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건축재료 생산과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대규모의 목조화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 건축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이산화탄소 감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국산 목재 이용이 매우 중요하다.우리나라는 2021년 약 450만㎥의 목재가 생산됐으나 제재로의 이용은 12.6% 남짓이다. 나머지는 부숴서 펄프나 중밀도섬유판을 만들거나 펠릿이나 발전소 연료로 사용된다. 20
[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창간특집 인터뷰 남성현 산림청장남성현 산림청장은 취임식에서도 경제적 임업, 환경적 임업, 사회·문화적 임업을 강조했고 자원으로서의 산림역할에 대해 산림청 내의 시각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50년을 나무를 심어 산림녹화에 성공했고 앞으로 50년은 산림을 이용해야할 시기라고 강조하는 남청장은 경제림 조성, 영급의 균형화, 선진국 수준의 임도 개설, 국산목재 공급 확대, 목재 이용 기술개발 투자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해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목재수확에 부정적 시각을 가진 환경론자에게도 목재수확의 필요성
[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신임 남성현 산림청장은 6월 29일 전문지 기자간 담회를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가졌다.농업, 농수축산, 임업, 목재산업 등에 종사하는 언론사 기자 약 3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남청장은 시종 강도 높은 어조로 우리 산림의 국민인식, 이용 현실 그리고 산림정책 방향에 대해 모두 발언을 했다. ◇ 산림은 자연이자 자원이다남 청장은 산림이 자원임을 강조했다. “본인이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학생들에게 우리 숲은 자연입니까 자원입니까?”라는 질문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산림률 62 .6%인 나라의 목재자급률이 15.9% 밖에 안 되는 이유를 산림선진국으로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우리나라의 총임목축적량은 2020년 기준으로 10억4백만㎥. 1990년 30년 전 2억4천만㎥ 로 지금은 4.1배가 증가했다. 2020년 ha당 임목축적은 166.2㎥. 1990년 ha당 38.4㎥에 비해 4.3배가 됐다. 그러나 목재자급률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다. 최근 3년 동안은 늘기는 커녕 오히려 줄었다. 더 심각한 것은 영급조절에 실패해 20년 이하 수령을 가진 Ⅰ내지 Ⅱ영급 숲이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일본은 3천만㎥가 넘는 목재를 자국 목재산업에 공급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460만㎥의 목재를 공급한다. 수치상 6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임목축적은 약 50억 ㎥대 약 10억㎥다. 5배의 차이가 난다.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마을 또는 가족 단위의 조림을 해왔다. 방학이나 휴가를 낸 가족들은 모여서 가지치기를 해왔던 긴 역사가 있다. 그들은 나무를 키워 돈을 만들고자하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가주도의 조림을 해왔고 헐벗은 산을 빠른 속도로 푸르게 만들려는 생각이 더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지난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서울코엑스에서 열렸다. 코비드19로 1년 넘게 연기된 총회는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열려 141개국 15,000명이 참가한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 됐다는 소식이다.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서울 산림선언문’을 채택하고 마무리 됐다. ‘서울 산림선언문’의 주요내용에는 “산림은 범지구적으로 정치·사회·환경의 경계를 초월하며, 생물다양성과 탄소·물·에너지순환에 있어 필수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산림관리에 대한 책임이 다양한 기관과 분야, 이해관계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3월 3일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상상을 초월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2만2천ha를 태우고 아직도 진화가 덜 된 상태다.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시설피해 또한 컸다. 50년 그 이상 지켜온 산림이 한 순간 잿더미가 되는 것을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참담했을 것이다.작년 초 산림청이 30억 그루 나무심기를 한다고 발표하자 환경단체들이 벌채논쟁을 일으키면서 극렬 반발했고 산림청은 이 계획을 후퇴시킨 바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입은 피해 면적이 워낙 커서 그동안의 환경론자들의 벌채 논란과는 비교도 안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친환경시대·탄소중립시대라 해서 목재산업의 기회가 왔다고 마냥 반가워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목재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벽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높은 벽 때문에 우리에게 들려오는 신호는 점점 멀어진다. 높아진 벽은 하루아침에 쌓인 결과가 아니다.아파트 건설에서 거푸집 합판이 급격하게 줄어든 지 10년도 넘었고, 내장재로도 목재사용이 현저하게 줄었다. 데크 시장에서도 방부목 사용량은 반토막이 났고 그 자리는 목재플라스틱복합재로 대체가 됐다. 마루판 시장이 그나마 선전하고 있었으나 건설사의 지나친 경쟁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미국, 베트남 목재분쟁 조짐6월 28일 ‘日经ASIA’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의 가구 수출이 증대하며 세계시장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베트남의 목재산업과 불법 벌목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orest Trends’에 의하면 미·중간의 무역마찰로 미국이 중국산 가구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반사이익으로 베트남산 가구의 대미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여 2020년에는 대미 가구수출액이 74억 달러를 넘어서며 73억 달러에 그친 중국의 가구수출액을 넘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유엔 산하의 기후변화 관련 정부간협의체 (IPCC)는 지난 8월 9일 기후변화에 대한 포괄적 인류의 행동 방침을 담은 6차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10년간 관측한 극도의 고온은 인간의 영향이 아니고서는 발생하기 어렵다” 는 지적과 함께 2050년까지 탄소배출제로를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지구온도가 1~1.8도 오른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로 인해 다시 한 번 경고음을 울렸다.지금까지의 각 나라별 기후변화 대응이 실패 했다는 인식하에 전지구적인 대응은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이산화탄소 감축이 절실하다는 경
[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1년에 0.5입방미터의 목재를 사용하고, 국민전체가 한해 2,660만㎥의 목재와 목재제품을 사용한다. 목재제품의 수입액은 한 해 5조억원에 달한다. 국민들의 목재사용량의 15%, 약 406만㎥가 국산목재로 공급된다.국립산림과학원의 2020 산림임업전망 자료에 따르면 공급되는 406만㎥ 중 침엽수는 238만㎥로 58.7%, 활엽수는 168만㎥로 41.3%를 차지한다. 2020년 생산된 406만㎥의 국산목재의 생산액은 4,098억 원이다. 이는 수입목재의 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벌채
[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최병성 목사가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을 시작으로 SNS와 일간신문, 김현정의 뉴스쇼까지 ‘산림청의 30억 그루 나무심기’ 논쟁에 가세하면서 벌채이슈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논란이 증폭되자 산림청은 최병암 청장이 홍천 벌채현장을 방문하고 언론사와 관련단체에 자료를 보내는 등 진화에 나섰다. 벌채로 인한 생태환경 파괴와 산사태와 홍수 위험, 토양의 탄소고정 능력상실, 벌채무용론까지 제기됐다. 환경론자들의 우려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이슈다. 언젠가는 걸러져야 할 사안이다.산림선진국은 경제림이 주는 이익
[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벌채반대론자에게는 산주의 존재도 소득도 개념에 없는 듯하다. 벌채논쟁이 벌어진 SNS에는 산주들의 볼멘 목소리가 가득하다. 산주는 온데간데없고 내 산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사방이나 연료림으로 조림을 했던 사유림 산주들이 40년 이상을 온갖 제약 속에서 지켜온 임지를 막상 수종갱신하려하면 벌채비용을 제외하고 손에 쥐는 건 얼마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산주입장에서는 작업성과 비용 때문에 개벌을 해도 시원찮은데 환경론자들의 반대로 ‘환경벌채’를 하느라 대상벌채지의 10%에 해당하는 나무
[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벌채 논란에 대한 팩트체크# 천연림의 나무가 인공림의 나무보다 탄소저장능력이 크다천연림의 탄소고정 능력이 인공림보다 크면 조림할 필요도 없고 환경론자들의 주장대로 그대로 두면 된다. 벌채반대론자는 “천연림에서 대경목은 30년이 지나도 탄소저장능력이 더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개체 간의 경쟁에서 우량목이 된 나무들은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게 당연하다. “800년 된 자이언트 세코이어는 아직도 왕성하게 자란다”는 보고를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기사화한적 있다. 그러나 천연림의 모든 나무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4월 27일자 오마이뉴스에서 최병성 목사가 쓴 “산림청이 저지른 엄청난 사건, 국민 생명 위험하다‘라는 기사가 SNS를 타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기사의 팩트 여부를 떠나 벌채와 탄소흡수의 ‘진실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다른 뉴스매체에서도 경쟁적으로 “산림청, 나무 30억 그루 베어낸다” “30억 그루 심기 불도저 벌목” “환경부, ‘탄소중립 명분 산림청 벌목, 원점서 재검토” “나무 심기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어린나무까지 무차별 벌목... 3억 그루 뽑힌다”라는 비판적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목재신문을 창간한지 만 18년. 고백부터 시작합니다. 18년. 저에게는 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신문을 창간하면서 거창한 목표나 원대한 꿈이 있던 건 아닙니다. 오직 창간을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 당시 목재 뉴스나 정보를 접할 수 없어 답답한 환경을 바꿔 보자 그랬습니다. 길게 하지도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목재를 전공한 이공계 사람으로 이 신문은 어느 때가 되면 언론 전문인이 해야 한다는 신념도 작용했습니다.그렇게 시작해서 18년 동안 이런 저런 탈출 시도(?)를 여러 차례 해보았지만 아직도 전 신문 발행인 입니다. 18년 동안 신문을 발행해 오는 동안 제가 입기에는 불편한 옷처럼 느꼈던 신문이 점차 제게 어울려 갑니다. 요즘은 가끔 즐겁기도 합니다. 이제는 신문이 갈라설 수 없는
집 평수, 유행하는 트렌드, 기획 상품 등등 가구를 살 때 고려하는 여러 가지 항목들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친환경성’을 띠고 있냐는 것이 관건. 이렇게 복잡한 것이 한번에 해결되는 가구가 있다. 바로 컨츄리 가구이다. 대량화와 산업화까지 철저하게 거부, 자연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봄’에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새집 증후군, 새가구 증후군 등으로 산업화가 집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자연주의’에 대한 갈망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급변화 하는 사회에 대한 우려와 자연 환경에 대한 염려정도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는데 아주 중요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연 가구뿐만 아니라 음식, 자동차, 건축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어 간다. 그중 미래 가구 트렌드와 가장 비슷하게
“원유값이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다”라고 했다면 예전에는 황당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수도 있다고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세계경제가 바야흐로 고비용 경제로 들어서고 경제운용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원유값 상승은 국가경쟁력에 큰 타격을 줄 것임은 자명한 것이고 목재업계 입장에서 보면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석유자원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가격상승으로 목재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아질 것이다. 또 목재수입국들은 운송비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가격으로 목재를 구입하게 될 것이다.이제 목재자원확보는 그 나라의 경쟁력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매우 비약적인 가정이지만 우리는 아직도 대부분의 목재를 수입하기 때문에 수입목재의 가격상승은 근본적으로 국내 생산기반을